여수상의 ‘산단 상의 전락’ 우려
여수상의 ‘산단 상의 전락’ 우려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6.03.06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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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대표 18표 획득 당선 … 대부분 산단 표
산단 13표 상의회장 당락 좌우 … 산단도 ‘우려’
1일 여수상공회의소 제 19대 회장 선거 결과를 놓고 표 대결에 의한 여수국가산단의 상공회의소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상의 회장으로 선출된 대창기계 김광현 대표는 총 30표 중 18표를 획득, 대부분 산단 지지를 받고 당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대도종합건설 박형길 대표는 12표를 얻는 그쳤지만 산단 지원 보다 지역 중소기업들의 지지를 얻는 데 그친 것으로 보인다.

회장선거의 총 투표수 30표 중 산단 소속 표는 와이엔텍 박용하 18대 상의회장까지 포함해 13표. 이 표를 누가 얻는지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변수였다.

결국 산단 표심에 의해 상의 회장의 당락이 좌우돼 이를 바라보는 지역 상공계는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선거과정에서 김 대표의 지금까지 상의 회원으로 전무한 활동에 대한 비판과 상공인 보다는 정치인으로서 강한 이미지가 구설수에 오르기도 해 주변의 많은 견제를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를 전폭 지지했던 산단 내에서도 향후 김 대표의 활동에 대해 정부 등 주요 기관과 대기업을 상대로 지역발전을 위해 목소리를 높일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김 대표의 개인경력과 자치단체장 역임이라는 경험이 향후 2~3년 지역의 발전의 중요한 시기에 지역 상공계가 역할과 위상을 높일 수 있다는 긍정적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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