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리찌바에서 꿈을 만나다
꾸리찌바에서 꿈을 만나다
  • 임현철 시민기자
  • 승인 2006.03.06 11: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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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이 인정한 ‘꿈의 도시’ 브라질 꾸리찌바 연수기 1]
   
▲ 꾸리찌바 연수단이 지난해 9월 ‘꿈의도시꾸리찌바’의 저자 박용남씨를 초청해 강연을 들었다.

‘도시의 미래를 어떻게 가꿔 갈 것인가' 란 생각은 굳이 시민ㆍ환경단체 활동가나 도시계획 입안자가 아니더라도 자연스레 한번쯤은 해봄직한 고민이다. 왜냐하면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가 아름답고ㆍ살기좋은ㆍ자랑스런 삶의 공동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있기 때문이다.

그러던 차에 ‘2012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모델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및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방안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꾸리찌바 연수를 계획하게 되었다.

도시 미래 준비 위해 민ㆍ관ㆍ산이 하나로

꾸리찌바를 선택한 이유는 <꿈의 도시, 꾸리찌바>의 저자가 밝히듯 “도시계획ㆍ대중교통ㆍ도시미관ㆍ환경생태ㆍ녹지공간ㆍ문화유산ㆍ사회복지 등 행정의 모든 모델을 만들어 가는 곳”이며, “사람이 주인인 도시로 바꾸기 위한 노력 앞에 민원 등 수많은 문제와 과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국제사회에 자리매김한 도시”이기 때문이었다.

또 “우리는 오페라 하우스 등 건물을 지을 때 수천 억 원이 소요되지만 이들은 건물 세우는데도 기발한 아이디어로 저비용 고효율을 내고 있었으며, 대중교통의 경우 신속성과 편리성에 주안점을 둔 환승시스템을 적용, 교통체증을 차츰 제거”한 각광받는 도시였다.

지난해 9월부터 강연과 매월 모임 연수준비

우리나라에서도 꾸리찌바 연수는 서울, 수원, 순천 등 14개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하였고, 서울은 이 연수를 통해 대중교통 체계의 변화와 청계천 복원 사업계획들을 진행하는 데 기초로 삼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준비모임을 결성, <꿈의 도시, 꾸리찌바>의 저자 박용남 씨 초청강연과 자료를 모으는 등 민ㆍ관ㆍ산이 함께 참여하여 지역의 미래를 구상하고 주민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하나하나 차분히 준비했다.

준비 과정에서 꾸리찌바 공식방문 외에 직항로가 없어 캐나다를 중간 경유지로, 세계박람회 대비한 해양관광도시로의 도시발전 전략을 접목하는 벤치마킹의 기회로 삼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주요 관광지를 계획이 추가되는 등 14일이란 긴 시간과 막대한 비용으로 인해 참가자가 바뀌고, 일정이 변경되는 등 애로사항이 발생하기도 했다.

도시계획·교통문화정책·복지환경 연구

특히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각 분야별로 참가자를 모으는 등 연수를 통해 배운 것을 장기적으로 여수에 접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공무원은 도시계획과 도로, 교통 분야에서 갈 수 있도록 하였으며, 비용은 지자체의 지원없이 지역의 미래를 걱정하는 지역 경영인들의 후원과 자비를 원칙으로 삼았다.

그 결과 이 연수에는 16명이 참여하게 되었고, 도시계획ㆍ교통정책ㆍ복지환경ㆍ문화정책 등 4개 팀으로 나눠 도시계획의 목적과 철학, 대중교통체계,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정책과 환경 정책, 관광인프라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자 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지난달 12일, UN이 인정한 “꿈의 도시” 브라질 꾸리찌바 등 연수가 시작되었다.

14일 간의 해외연수 일정

▶제1일 인천~캐나다 토론토
▶제2일 나이아가라폭포(강 관리실태 및 수력발전소, 아이스 와인 공장 견학 등)
▶제3일 토론토~브라질 상파울로(쌍파을로 대성당, 이비라뿌에라공원, 한국인 거리, 일본인 거리 등 견학)~꾸리찌바 도착.
▶제4일 꾸리찌바 공식방문 도시계획연구소(IPPUC) 브리핑 및 질의응답, 대중교통운송공사(URBS) 브리핑ㆍ질의응답, 도시환경과 시내버스 노선 탑승 등 대중교통시스템 체험, 지혜의 등대 견학
▶제5일 꾸리찌바시 환경청(SMMA) 브리핑ㆍ질의응답, 도시폐기물 재활용센터 브리핑ㆍ질의응답, 재활용처리장 브리핑ㆍ질의응답, 기획ㆍ행정실 브리핑ㆍ질의응답, UN 환경엑스포장 견학.
▶제6일 환경개방대학 브리핑ㆍ질의응답, 오페라 하우스ㆍ땅구아공원ㆍ칭구이공원ㆍ바르고이공원ㆍ중앙시장ㆍ역사의 거리ㆍ시민의 거리ㆍ24시간 거리 등 문화탐방
▶제7일 꾸리찌바 전망대, 모스오스까 니엔마(건축물), 보타니카 가든(공원) 탐방~리오데자네이로(리오의 대표적 관광지 코르도바도 언덕의 그리스도상 및 리오축제의 거리연습 현장 견학, 쌈바공연 관람)
▶제8일 세계3대 미항의 하나인 리오 해안 견학(슈가로프산 케이블카 탑승 등), 마라까랑 축구장ㆍ메트로폴리탄 대성당ㆍ한인들과의 간담회~이과수 도착(사파리 관람) ▶제9일 이과수 국립공원 견학, 세계적인 관광지로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이과수 폭포 체험(보트ㆍ트럭 탑승 등)
▶제10일 이과수~꾸리찌바 경유, 상파울로~페루 리마 도착
▶제11일 리마~쿠스코 도착 삭사이와망, 켄코, 뿌까뿌까라, 땀보마차이 견학~우루밤바 오얏마이땀보 원주민 마을 등 견학
▶제12일 우루밤바 소금광산, 전망대, 고원 대평원 견학~쿠스코 까떼드랄 대성당, 마욜 광장, 싼토도밍고 성당 견학~리마 보석박물관, 대통령궁 견학~캐나다 토론토
▶13일 토론토~벤쿠버
▶14일 벤쿠버~인천공항~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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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2006-03-06 12:59:41
뭔가 잘못된 내용이다. 핵심을 아직도 모르고 있다. 간 것이 문제가 아니라 누구 돈으로 간 것이 문제다. 또 시의원,언론인들이 가면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간 자체를 가지고 문제를 삼던 당신들 아닌가 정신차려라 제발 여수 물 꾸쭝크리 말고.. 제발 부탁한다. 당신들이 도대체 뭔가 시민단체 츠츠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