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유치 표류 대통령·도지사 관심부족 때문
박람회 유치 표류 대통령·도지사 관심부족 때문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6.02.27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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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민주당 도지사 예비후보 23일 기자간담회서
여론조사 통한 경선 반대 … TV공청회 시민토론회 제안
   
▲ 박주선 민주당 전남도지사 예비후보가 23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 이후 진남시장을 찾았다.
박주선 민주당 전남도지사 예비후보가 23일 여수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표류의 책임은 ‘전남도지사와 대통령의 관심과 의지 부족 때문이라며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을 요구했다.

박 후보는 “박람회 여수 유치가 국가계획으로 확정된 지 1년2개월이 지났으나 SOC 확충은 커녕 청사진조차 나오고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후보는 “박람회 유치의 한 축인 전남도가 대통령과 중앙정부를 믿고 기다려보자는 ‘역할분담론’을 내놓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유치에 실패할 경우 책임지지 않겠다는 ‘책임회피용’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어 노무현 대통령도 전남신도청 개청식때 유치 의지를 표명한 뒤로는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중앙정부는 최근 들어 관람객수를 축소 조정하는 등 박람회 규모를 줄이려는 의도마저 내비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또 ‘최근 전남지사의 동부권과 박람회에 대한 관심’, ‘조만간 있을 이해찬 총리의 여수 방문과 박람회 지원책 제시’는 5·31 지방선거를 의식한 전형적 선심행정이라고 비난했다.

박 후보는 “전남지사에 당선되면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최우선 도정과제로 선정, 직접 챙기겠다”며 “가장 먼저 대통령을 만나 결단을 얻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도 공천 방식에 있어서는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경선방법이 정치 신인의 진입을 가로막아서는 안된다"며 "4월 30일전 까지 예비후보에게 법적으로 보장된 예비 선거운동 기간을 충분히 활용할 한 후 도민과 시민참여가 보장된 가운데 경선이 치러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박 후보는 오는 27일 시민공청회, TV토론회, 도민참여 등이 보장되는 공천 방식을 전남도당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혀 현재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박준영 전남지사와 공천 방식을 놓고 첨예한 갈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산단환경관리권과 관련해 행정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이원화되어 있는 관리권을 일원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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