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노사정, 하이스코 확약서 이행촉구 성명 발표
순천노사정, 하이스코 확약서 이행촉구 성명 발표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6.02.20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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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사분규 확약서 성실한 이행 촉구
‘실직자 우선취업·노조활동 보장·민형사 문제 최소화’ 강조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사태가 또 다시 갈등 조짐을 보이자 순천시노사정협의회가 확약서 성실한 이행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귀추가 주목된다.

순천시 노사정협의회는 20일 오후 순천시청에서 실직자 우선취업, 노조활동 보장, 민형사상 문제 최소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사분규 확약서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순천시 노사정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대화와 타협이라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작성된 확약서의 이행에 대한 지연으로 또 다시 갈등의 우려를 보이고 있다”며 실직자 우선 취업과 근로자들의 노조활동을 보장하고, 아울러 민·형사상 문제가 최소화 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현대하이스코 사측에 “지역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대표 기업으로 지역발전을 담당하는 사회적 역할과 소임이 그 어느 기업보다 막중하다”며 “상호 신뢰에 의해 작성한 확약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사내 하청업체에게는 “향후 신규채용 및 4조 3교대제 도입 검토 등을 통해 실직자 우선 취업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며 “근로자들의 노조활동을 보장하고, 아울러 민·형사상 문제가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비정규직 근로자는 “확약서에 명시된 사항이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인내와 여유를 가지고 대화에 임해야 한다”며 “어떠한 경우에라도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지녀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합의된 하이스코 확약서는 ‘사내하청업체 폐업 등으로 인한 실직자들의 우선취업과 하이스코 시설 점거 등에 따른 민형사상의 문제가 최소화 되도록 건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하청업체 직원의 신규채용과 비정규직 노조원들에 대한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 형사적 책임을 위한 협약 당사자들 간의 적극적인 노력 부족 등으로 또다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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