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침체, 말라카이트그린 파동 등으로 해산 양식활어의 소비가 위축되면서 양식활어업계도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여수지방해수청이 활어 양식어업인, 유통업체, 횟집경영자, 관련기관·단체 등 90여개소를 대상으로 양식활어 유통실태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나타났다.

설문 조사결과 양식수산물의 가격 하락을 묻는 질문에 전체 조사자의 60%가 매우 하락 또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락 원인에 대해서는 39%가 국내경기 침체를, 30%가 말라카이트그린파동 순으로 집계됐으며 소비패턴 변화, 고래회충 보도 등도 하락을 부추킨 것으로 답했다.

또 출하부진에 따른 대책을 묻는 질문에 전체 조사자의 50%가 지속적인소비촉진 추진, 22%가 양식어업인 스스로 구조조정을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불법양식시설 철거, 정부에서 금융지원, 매입 방류 등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양식활어의 적정 가격 유지에 대해서는 전체 조사자의 51%가 수급조절시스템 구축·운영, 34%가 지속적인 소비촉진 운동전개, 27%가 입식 및 공급량 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수지방해수청은 이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양식활어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정책수립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건의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