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는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
다시 불붙는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6.01.20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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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 19일 오후 노동사무소 항의
‘확약서 완전 이행 · 조속한 불법파견 판정’ 촉구 집회
확약서 불이행이 또다시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움직이게 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 200여명은 19일 오후 4경 여수지방노동사무소를 찾아 ‘흔들리는 확약서 노동부는 책임지고 이행시켜라’고 촉구와 현대하이스코의 불법파견에 대한 빠른 조사완료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민주노총 금속연맹 전남본부 노동자들과 함께 집회를 가진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크레인 점거사태 후 확약서 체결 협의단에 포함된 노동부의 의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해 11월 초 크레인 점거 농성 후 체결된 확약서 내용과는 다르게 회사측은 조합원들에게 72억의 손배 가압류를 제기했고, 협력업체는 재계약 포기 및 폐업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협약서 체결단에 관련된 기관들을 찾아다니며 확약서 완전이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오늘 오후 4시 순천시 조례동 조은프라자 앞에서 금속노동자 대회와 24일에는 민주노총 전남동부협 차원의 집회를 진행하며 한 단계씩 투쟁이 수위를 높인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3일 11일간의 크레인 점거농성의 타결고 현대 하이스코 비정규노조,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이상 노동계)와 현대하이스코, 하이스코 협력업체대표(이상 사측) 등이 참석해 ‘해고 노동자 우선 채용’, ‘비정규직지회 인정’, ‘민형사상 처벌 최소화’ 등을 담은 확약서가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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