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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매일]여수시립박물관 예산 승인…후유증 심각
[호남매일]여수시립박물관 예산 승인…후유증 심각
  • 남해안신문
  • 승인 2005.12.2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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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가 치열한 찬·반 논란 등 진통끝에 시립박물관 예산 13억7천만원을 본회의 의결했다.

이로써 수개월 동안 특혜 의혹 등 논란이 제기됐던 박물관 건립 사업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의회는 지난 19일 오후 2시 본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저녁 7시 40분까지 예산 승인을 주장하는 의원들과 반대를 요구하는 의원들간의 격렬한 찬·반 의견 결과 최종 가결했다.

그러나 예산 승인 과정에서 의원들간의 찬·반 논란 야기와 집행부와 시의회간의 갈등, 시민단체와 지역 주민들간의 찬·반 논란 등이 제기된 상황으로 향후 사업 진행과정에서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이날 본회의 예산 승인 과정에서 예산 삭감을 주장하는 10명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15명의 과반수 의원들이 참석해 승인이 이뤄져 반쪽 승인이라는 지적이다.

본회의 찬·반 토론에 나선 의원들은 정회를 수차례 반복하면서 명확히 찬·반으로 나눠져 날선 의견들을 주고 받았다.

예산 삭감 주장에 나선 강용주 의원은 “박물관 건립을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며 “많은 의혹이 제기된 만큼 신중하게 처리하기 위해 이번 회기에서는 예산을 삭감하고 논의를 충분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승인 찬성을 촉구한 김명남 의원은 “무슨 소리냐”며 “시의회에서 먼저 예산과 직제가 승인된 만큼 박물관 건립 예산은 승인돼야 한다”고 맞받았다.

또 이에 앞서 시의회 로비에서 돌산 주민 50여명이 예산 승인을 요구하는 시위를 가진 반면 시민사회단체들은 예산 삭감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여론 분열도 만만치 않는 상태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집행부가 충분한 논의없이 밀어붙이기식의 행정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며 “그러나 시의회도 용역예산과 직제 등을 승인해주고 이제와서 예산 승인 여부의 논란을 제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시의회와 집행부를 싸잡아 비난했다.

/여수=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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