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여수 봉계동 초등학교 신설 시급
[광주일보]여수 봉계동 초등학교 신설 시급
  • 남해안신문
  • 승인 2005.12.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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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봉계동 지역에 초등학교 신설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재 봉계지역 아주, 신동아, 대광, 로얄 등 4개 아파트 2천500여세대 초등학생들은 거주지와 1㎞ 이상 떨어진 미평초등학교와 여천초등학교로 학교버스를 이용해 통학을 하면서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봉계동지역 학생들은 여천초등학교 학군에 포함돼 있으나 학부모들이 그나마 통학 거리가 가까운 미평동의 미평·양지 초등학교에 자녀들을 입학시키기 위해 친인척집으로 주민등록을 옮기는 위장전입 등 편법마저 동원되고 있다.

더구나 봉계동과 맞닿은 곳에 신설 아파트 800여세대가 내년 입주를 앞두고 있어 봉계동지역의 초등학교 신설이 절실한 실정이다.

최근 조사결과 봉계동에 사는 학생들이 미평과 양지초등학교로 편법으로 위장전입한 학생수는 미평초등이 82명, 양지초등이 54명으로 드러났으며 봉계동 아파트 4곳을 제외한 주변 주택 학생까지 포함할 경우 위장전입 학생수는 이보다 훨씬 많다.

이로 인해 미평과 양지초등학교의 경우 1학년이 7학급으로 과밀 운영되고 있으며 미평초등학교는 학생수의 포화로 도서관도 갖추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미평초등학교 학부모들은 “학교측에 도서관 건립과 과밀학급 운영에 따른 대책 마련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예산이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며 “교육당국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여수시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산으로 초등학교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지만 여수시가 시설지구로 부지를 확보한 곳도 있어 면밀한 검토를 벌여 학교 신설에 대한 타당성이 나오면 설립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여수=박양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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