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매일]해양경찰학교 유치전 치열
[호남매일]해양경찰학교 유치전 치열
  • 남해안신문
  • 승인 2005.12.13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전과 농업기반공사 등 공공기관이 들어설 광주 전남 공동혁신도시 입지가 나주로 확정된데 이어 개별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해양경찰학교 유치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전남도내에서는 광양 고흥 등 9개 시군이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해양경찰학교와 전남도의 의견이 주요 선정기준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해양경찰학교 유치 제안서를 제출한 시군은 여수, 목포, 순천(해양경찰학교에 제출), 광양, 진도, 신안, 고흥, 강진, 완도 등 9곳이다.
이들 지자체는 해양경찰학교가 바다와 연관된 교육기관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저마다 입지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또 단체장들이 직접 해양경찰청과 해양경찰학교, 전남도를 잇따라 방문,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각 지자체별로 유치위원회까지 구성해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해양경찰학교 유치전이 이처럼 치열한 것은 학교 정원이 비록 48명에 불과하지만 한해 교육생만 1만명을 넘어서는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개별 이주기관의 경우 해당 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들어 최종 입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개별이전기관 입지선정이 임박하면서 각 지자체의 로비전이 자칫 과열될 우려도 낳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정부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타시도 혁신도시 입지선정이 마무리된 이후 개별이주기관의 입지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12월말께 해양경찰학교의 용역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협의를 벌인뒤 그 결과를 건설교통부에 보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영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