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05-29 08:38 (일)
[전남일보]지역대학 신입생 선발 동점양산 무더기 합격
[전남일보]지역대학 신입생 선발 동점양산 무더기 합격
  • 남해안신문
  • 승인 2005.11.30 0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전남지역 상당수 대학들이 편법을 동원해 학생부성적(내신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수시 1학기 합격자들을 모집인원보다 최고 2배 가량 많이 뽑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극심한 신입생 모집난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 대학들이 수시 1학기 전형에서 동점자를 대거 양산, 이들을 전원 합격시키는 방식을 통해 신입생을 미리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광주^전남지역 대학에 따르면 각종 부문 특기자, 사회적 배려 대상자 등을 내신성적으로 뽑는 수시 1학기 선발 인원을 당초 모집 인원보다 최고 2배 이상 합격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4년제 A대학은 올해 신입생 모집요강을 발표하면서 수시 1학기에는 303명을 선발키로 했으나 최종 550명을 뽑은 것으로 나타났고, B대학은 당초 정원 356명의 2배가 넘는 764명이 합격해 등록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지역 C대학은 350명이 정원이었으나 합격인원은 490명이었으며, D대학은 130명이 모집인원이었으나 최종 합격인원은 243명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에 비해 신입생 모집이 힘든 전문대에서도 이같은 신입생 충원방식이 널리 퍼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교육부는 수시 1학기 전형을 통해 신입생 10%가량을 선발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광주지역 G대학 H학과의 경우 100명이 정원이지만 수시 1학기 전형을 통해 정원의 절반 가량을 모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수시1학기 최종 선발 인원이 당초 모집인원을 훨씬 웃돌고 있는 것은 대학들이 동점자 전원 합격규정을 악용해 지원자 대부분을 동점자로 처리하고 이들을 합격시키는 편법을 동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지역 주요대학의 경우 합격과 불합격 여부를 가리기 위해 내신성적을 최고 15등급으로 나누고 있지만 이 지역 상당수 대학은 내신성적을 3등급이나 5등급만으로 분류, 등급의 범위를 대폭 넓혀서 웬만한 지원자는 모두 동점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

광주지역 한 사립대 관계자는 “대학 재량으로 내신성적 등급을 조정할 수 있다”면서도 “3등급을 적용하면 학생들의 성적차이가 거의 나지 않아 지원자 대부분이 동점처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김기봉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