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불편·도시미관' 관심없어…매출만 '올라라'
'주민불편·도시미관' 관심없어…매출만 '올라라'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5.11.28 2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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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여천점 개장 후 주변 이모저모
   
▲ 24일 개장 이후 밀려드는 고객들로 주차할 곳이 없어 인근 주택가 골목까지 주차해 주민들 조차 주차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객들은 밀려들고 주차공간은 부족해 매장 주변 주택가까지 주차장으로 돌변.

롯데마트 여천점 개장과 함께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인근 주택가 주민들과 인근 사무실 직원들이다.

현재 여천점 주차장은 3층 일부와 4,5,6층에 마련이 돼있다. 하지만 이곳까지 올라가기를 꺼려하는 고객들은 매장 앞 여수시 공영주차장, 인근 주택가 골목,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있어 주민 불편을 유도하고 있다.

이와함께 직원들도 건물 주차장 사용 자제 교육으로 인근 주택가와 공영주차장, 도로변에 하루 종일 주차해 이를 가중 시키고 있다.
실제로 지난 26일 오후 5층과 6층 옥상 주차장에는 빈 공간이 많이 남아 있었다.


   
▲ 개장 이벤트로 물량이 대거 필요해 인근 공터에 물품 야적장을 설치했지만 이곳도 공간이 부족해 도로변 까지 사용하고 있다.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근 주민들 주차도 못해 잦은 다툼 발생.

여천점 옆 주택가에 사무실을 가지고 있는 김모씨(33. 자영업)는 24일 사무실에 자재를 가지러 갔지만 사무실 앞에 주차를 하지 못하고 20여분을 주차하기위해 소비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씨의 선택은 자신의 사무실 앞 도로 한가운데 차를 주차하고 볼일을 보는 것.

30여분 후 롯데마트 주차관계자가 찾아와 차가 도로를 막아 고객들 차가 움직이질 못해 나리가 아니다며 다른 곳으로 이동을 요구해 말다툼을 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김씨는 “개점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실제 주차공간 부족과 무분별한 주차로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롯데가 대책을 강구하던지 아니면 여수시라도 공영주차장을 유로화에 재정에 도움이라도 돼야 주민들 마음이라도 편하지 않겠냐”고 불편한 심기를 전했다.


   
▲ 고객들 교통흐름을 원할케 하기 위해 모범운전자회를 섭외했지만 이들도 아무곳이나 주차해 안내와 유도 자체가 무의미 했다.

○…인근 공터에 마련된 임시물류창고 도로까지 야적해 교통흐름, 주민통행 불편 가중.

여천점은 개장을 맞아 평소 계획보다 많은 물량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해 주변 공터에 임시 물류야적장을 만들었다.

하지만 물건 야적은 도로변까지 했고 그로인해 주차를 할 곳이 없어 서성이던 고객들은 차량이동에 많은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또한 야적했던 물건을 도로를 건너서 운반할 때는 그 곳을 지나가는 차량들이 곡예운전을 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 여천점 인근 공터에는 아직도 치우지 않은 공사관련 폐기물과 도구들이 남아 있어 주변 미관을 헤치고 있다.

○…교통체중을 해소하기 위해 섭외한 모범운전자회 택시 여천점 맞은편(철도아래) 인도와 소공원에 주차해 눈살.

개장을 맞아 주말 밀러드는 고객들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여수시 모범운전자회를 섭외해 불편을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 교통안내 운전자들 차량은 매장 건너 철도아래 쪽 인도와 소공원에 주차가 돼있어 주차 할 곳을 찾지 못하는 고객들 차까지도 그 곳에 주차를 하는 상황이 발생.

이런 상황을 목격한 황모씨(45. 봉계동)는 “교통안내를 하는 사람들이 아무데나 주차를 하는데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주차를 해야 할 곳에 주차를 하겠냐”며 “롯데도 고객편의를 위해 신경을 쓸려면 제대로 써야지 결국 시민들이 피해를 보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28일 여천점 관계자는 “미쳐 그 부분까지는 확인을 못했다”는 해명 외에는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


○…개장 급하게 추진하느라 공사 후 폐기물도 제대로 정리 못해 눈살…‘공영 주차장도 롯데 꺼’.

급하게 개점을 준비하느라 리모델링 공사 후 관련 폐기물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여천점 인근 한 사무실 관계자는 “공터와 주차장에 보면 전기공사 후 폐기물과 유리 관련 공사 도구도 제대로 처리하지 않다”며 “자기네들 건물만 깨끗하게 하고 주변은 더러워도 된다는 식이라면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수시 공영주차장에는 이곳에 주차한 고객들은 위해 임시 카트 보관 장소를 설치해 마치 공영주차장이 롯데마트 여천점 부설 주차장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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