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직 건설노동자 직업병 인정
일용직 건설노동자 직업병 인정
  • 강성훈 기자
  • 승인 2005.11.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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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폐암 산재 승인
일용직 건설노동자의 직업병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포스코 광양제철소내 건설 사업장에서 15년간 일한 건설노동자 정모씨(53)가 지난 16일 근로복지공단 여수지사로부터 폐암에 대한 산재인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남동부건설노조 조합원인 정씨는 지난 89년 3월부터 광양제철소내 14개 건설 사업장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다 용접에 의한 유해물질 과다 흡입으로 폐암이 발병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접공으로 일한 정씨는 지난 2000년 9월께부터 급성기관지염으로 병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해 8월 16일에 폐암 판정을 받았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그동안 일용 건설노동자들의 산재요양승인 신청이 여러차례가 있었지만 관련 자료가 구비되지 않아 직업병으로 인정받지 못했다”며 “해당 사업장에 대한 역학조사와 근본적인 대책 수립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 동부지역 건설노동자 가운데 백혈병으로 사망한 고 박동규씨외 2명이 현재 산재요양승인을 신청해 해당 사업장에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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