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면지역 소규모 공사 부실 ‘투성’
화양면지역 소규모 공사 부실 ‘투성’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5.11.2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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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22일 오후 화양면 창무, 백초, 이천 지역 현장조사
토양 유실로 인한 지면 침하, 비닐 깔고 콘크리트 타설 등
   
▲ 화양면 창무에서 백초 마을 사이 배수로 공사. 배수로면 경사를 제대로 주짐 못해 밭에서 흘러 내려온 토양이 적체돼 있어 배수로 기능을 상실해 있다.
본지는 지난 주 65호 1면 ‘하자검사 ‘허위보고’ 물의’ 보도 이후 22일 오후 화양면 창무~백초~이천~벌가 지역의 ‘2005년 상반기 정기하자검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화양면 창무~백초간군도 배수로정비공사는 도로과에서 발주해 Y사에서 2004년 12월 3일 준공으로 하자담보 책임기간은 2004년 9월 22일부터 2006년 9월 21일까지 2년간이다.

현장조사 결과 이곳 배수로에는 인근 밭에서 유실된 토양 적체로 배수로의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또 배수로 바닥면의 경사가 없어 농업용수도 흐르지 못해 배수로의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화양면 백초마을 주민 쉼터 팔각정. 사진 중앙에 보이는 기둥의 침하로 바닥이 경사가 졌음을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2003년 11월 18일 S조경에서 완공한 화양백초마을쉼터조성사업공사는 공원녹지과에서 발주해 2005년 12월 19일까지 하자담보 책임기간 만료다.

이 사업은 팔각정을 중심으로 마을 주민 쉽터를 조성한 공사로 팔각정의 한 기둥이 다른 7개의 기둥에 비해 10cm가량 침하돼 마루바닥의 한쪽이 균형을 일어 이용하는 주민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마을 한 주민은 “동네 사람들이 얼마나 이용했다고 이렇게 내리 앉아 버리면 되냐”며 “처음부터 그랬다”고 주장했다.

또한 팔각정 주변으로 조성된 보도 블럭이 울퉁불퉁 해 사전 지반다지기 공정이나 팔각정 기초 작업의 부실을 의심케 했다.

   
▲ 화양면 백초마을 농로 확포장 공사. 법면 쪽 지면과 타설된 콘크리트가 심하게 떨어져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콘크리트 아래에는 비닐이 붙어 있다.
이와 함께 S산업개발에서 2003년 12월 1일 준공한 ‘화양백초지구 농로포장공사’는 2007년 4월 9일까지 하자담보 책임기간이다.

2년도 채 지나지 않은 공사임에도 불구하고 지면의 침하로 타설된 콘크리트와 이견현상이 심해 하중이 나가는 농기계가 지나갈 경우 언제 파손이 될지 모를 상태다.

또한 지면위로 비닐을 깔고 콘크리트를 타설해 연약한 지면이 우수기 때 토양유실과 침하로 위험을 더 가중시킬것으로 보인다.

화양면 ‘이천땅골농로확포장공사’와 ‘이천후루목재농로포장공사’는 건설과에서 발주한 공사로 S건설과 J건설에서 2003년 12월 17일과 2002년 3월 13일 준공됐다.

하자담보 책임기간은 각각 2007년 2월 7일과 2005년 7월 18일이다.

   
▲ 화양면 이천 후루목재 농로. 이곳도 콘크리트와 지면 사이에 공간이 크게 보이며 콘크리트 타설 두께도 설계와 일치여부도 의심케한다.

‘이천후루목재농로포장공사’는 ‘백초마을 농로포장공사’처럼 비닐을 깔고 콘크리트를 타설과 지반 침하로 똑같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었다. 또한 노면 경사가 법면쪽으로 기울게 하지 않아 건조기인 요즘에도 물이 고여 있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이공사의 경우는 하보담보 책임기간이 만료돼 부실로 인한 하자로 밝혀져도 책임을 물을 수 없어 보수공사나 재시공으로 예산낭비만 가져 올 것으로 보인다.

‘이천땅골농로확포장공사’의 경우는 소규모 자연하천 물의 흐름으로 유속이 빠른 곳은 계속해서 토양이 유실돼 콘크리트가 허공에 떠 있다.

특히 농어촌 지역 소규모 사업은 사람의 발길이 잦지 않은 곳이어서 일반인도 하자로 의심할 수 있는 곳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어 공사 당시 철저한 관리감독의 여부를 의심케 하고 있다.

   
▲ 화양면 이천마을 땅골 농로. 소하천의 유속이 빠른 곳은 토양이 쓸려 내려가 콘크리트 밑에는 아무것도 없어 파손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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