톳 이용 돼지사육법 특허등록
여수시가 톳을 먹여 사육한 ‘톳돼지’를 개발했다.여수시농업기술센터는 15일 “여수지역에서 생산되는 톳을 먹여 질 좋은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톳을 사료첨가제로 이용한 돼지 사육방법’을 특허청에 특허등록 했다”고 밝혔다.
톳돼지는 사료에 0.5-1% 가량의 톳을 첨가해 기른 돼지로 기술센터가 최근 2년간 60마리의 돼지를 대상으로 자체실험 결과 육질이 부드러운데다 톳에 포함된 셀레늄, 타우린 등 인체에 유익한 기능성물질(항산화물)이 삼겹살이나 목살 등에 많이 옮겨진 것으로 밝혀졌다.
생톳을 1%섞인 사료를 먹인 돼지의 경우 목살과 삽겹살에 타우린이 100g당 각각 76.5㎎과 56.8㎎ 검출돼 일반돼지의 56.8㎎과 22.4㎎ 보다 크게 높았다.
또 콜레스테롤 함량도 일반 돼지의 절반정도에 그쳤다.
톳을 1% 섞여 먹인 돼지 목살의 100g 당 콜레스테롤의 함량은 52.2㎎로 일반 돼지의 목살 함량 95.8㎎의 54.5%에 불과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 지역 바다에서 생산되는 해조류인 톳을 수출용으로 가공하고 버려지는 부산물(찌꺼기)로 고급 돈육을 생산할 수 있게 돼 농가 소득 증대 뿐 아니라 폐기물 자원활용에도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수/최준열 기자 jychoi@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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