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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항 항로에 침몰한 여객선
인양 비용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여수시는 일단
시 예산으로 처리하고
소유주에게 비용을 청구하기로 했지만
소유주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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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국동항 바닷속에 잠겨 있는
여객선입니다.
지난 7월 침몰한 이 배는
넉 달 째 항로 가까이 잠겨
바다를 오염시키는 것은 물론
다른 선박 운항에도 지장을 주고 있습니다.
여수시는 선박 소유주에게
침몰 선박을 끌어올려 폐기하라고
여러 차례 통보했지만 요지부동이었습니다.
등기 상 소유주는
최근 여수시에 공문을 보내
뒤늦게 소유주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업무 태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INT▶3h 53m 48s"경매가 안 되니까 배가 침몰되고 나서 우리보고 해라? 침몰되기 전에 우리보고 처리하라고 했으면 얼마나 좋으냐. 팔면 고철값이라도 나올 텐데"
이에 대해 여수시는
등기상 소유주가 책임지는 것이
순리라는 입장입니다.
◀INT▶3h 58m 15s"공유수면 관리법 규정에 따라서 현재 방치 폐선 소유자를 등기 상 등재된 분들로 확신하고 있다."
소유주가 침몰선 처리에 소극적이자
여수시는 결국 침몰한 배를
직권으로 끌어내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2천만원으로 예상되는 비용은
인양 후 해당 업체에 청구할 계획입니다.
◀INT▶ 3h 56m 52s"늦어도 12월 초까지는 선체 인양 및 해체 제거가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체가 비용을 떠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항로를 가로막은 침몰 여객선의 인양 문제는
결국 법적 다툼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MBC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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