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도시가스비 '제각각'
전남도 도시가스비 '제각각'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5.11.15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 도시가스 공급 4개 지역서 4개업체 독점 공급
소비자 공급 비용 화순, 목포, 여수, 순천 순 ‘비싸’
전남도내 도시가스 공급비용이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14일 전남도가 도의회 서 대석 (49·민주·순천1)의원에게 제출한 ‘도시가스 업체별 가격 비교’ 자료에 따르면 도시가스업체가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비용이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남지역 도시가스 공급은 목포, 여수, 순천, 화순 등 4개 지역에서 목포도시가스, 대화도시가스, 전남도시가스, 화순도시가스가 독점적으로 공급을 맡고 있다.

4개 지역에서 화순, 목포, 여수, 순천 순으로 주택용, 일반용, 산업용 등에서 공급비용이 비싸게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편차는 주택 난방용의 경우 기본요금(750원)과 가스공사 도매요금은 ㎥당 449.03원으로 똑같지만 소비자 가격에서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개별난방용 공급비용은 순천(광양·율촌산단 포함)의 경우 ㎥당 93.51원인 데 반면 여수는 121.44원으로 여수는 순천에 비해 ㎥당 27.93원이나 더 비싸게 공급되고 있다. 또 중앙난방용 공급비용도 순천은 ㎥당 89.54원인데 비해 여수는 118.13원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산업용의 경우는 순천은 ㎥당 48.46원인데 반해 여수는 60.29원으로 편차를 보였다.

이처럼 도시가스 공급비용이 큰 편차를 보이는 것에 대해 서 의원은 “일부 도시가스업체가 공급비용을 과다계상해 폭리를 취하고 있거나 아니면 이를 관리 감독해야할 전남도 소비자 정책심의위원회가 철저한 원가분석을 하지 않고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으로 형식적인 심의에 그쳤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의원은 “지난해 도시가스 공급비용을 심의하는 도 소비자 정책심의위원회가 4차례 개최됐는데 이 중 3차례를 서면 심사하는 등 형식적 심의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아직까지 철저한 원가분석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번 전남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다시한번 도민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시가스 여수공급업체는 “각 공급업체별로 전체 판매량에 따라 공급가격이 조금씩 편차가 있다”며 “순천은 제철과 하이스코에서 산업용으로 많은 량 사용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여수에 비해 공급비용이 낮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