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남일보] 광양항 건설규모 축소 `비상'
[광남일보] 광양항 건설규모 축소 `비상'
  • 남해안신문
  • 승인 2005.11.0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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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컨공단 “항만 생산성 증가 등 ... 33선석서 19선석으로”
광양컨테이너항이 건설규모가 당초 33선석에서 크게 줄어든 19선석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져 비상이 걸렸다.

6일 한국컨공단에 따르면 광양컨테이너항은 동북아 허브포트를 목표로 2011년까지 33선석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항만의 생산성이 크게 높아진데다 국내화물 창출도 여의치 않아 19선석에 머물 공산이 커지고 있다는 것.

이에따라 광양컨테이너항이 허브항이 되기위해서는 부두건설보다 화물창출이 최대 핵심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광양항은 광양에 24선석, 율촌에 9선석 등 33선석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최근 해수부가 민간기업 투자방침을 정한데다 그동안 추진했던 3단계 3차부두건설계획(5만t급 5선석규모)을 중단토록함으로써 더 이상 광양부두 건설이 필요없게 될 전망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순수 로컬화물이 900만TEU 밖에 안되고 있는데다 북중국의 T/S(환적)화물도 중국 상하이 대소양산 터미널 개장으로 갈수록 어려울 것이란 예상때문.

이런데다 컨부두 건설 초기 1선석 부두에 갠트리 크레인 2기를 설치, 연간 24만TEU처리를 적정처리량을 봤으나 최근에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선석당 3-4기 까지 크레인을 늘리고 작업효율도 높여 선석당 국내는 30-40만TEU, 해외선진항만은 최고 60-70만TEU까지 처리해 냄으로써 상대적으로 부두건설이 덜 필요하게 되고있는 실정이다.

컨공단 관계자는 “선석당 작업효율은 증가하고 물량은 기대만큼 늘지않아 3단계 3차부두건설이 중단돼있는 상태이며 해수부가 부두건설대신 배후지 개발사업으로 투자를 전환할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06년까지 건설키로한 광양항 3단계 1차부두건설사업(3천770억원·5만t급 4선석)은 현재 89.3%의 공정을 나타내고 있으며 2008년까지 건설키로한 3단계 2차건설사업(7천357억원 5만t급 3선석)은 56.4%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내년초 3선석 부두를 개장하게 되는 부산 신항만도 2011년까지 30선석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수정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양/김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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