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전남 섬 지키기’ 나선다
[광주일보] ‘전남 섬 지키기’ 나선다
  • 남해안신문
  • 승인 2005.11.0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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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교수.연구원 등 구성 '기획단' 발족
'2천개 섬' 체계적 보전.개발 대책 수립
천혜의 경관과 자연환경을 지녀 문화관광산업 육성 및 수산양식업을 위한 비교우위자원으로 꼽히는 전남도내 섬의 체계적 보전과 개발을 위한 ‘섬 지키기 종합대책’이 수립된다.

전남도는 교수와 연구원 등 관련 분야 전문가와 공동으로 ‘섬 지키기 종합대책 수립 기획단’을 발족, 7일 첫 회의를 연다.

도가 섬지키기 대책을 마련한 것은 인구는 해마다 격감하고 각종 규제로 개발이 제한되면서 방치되는 섬이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섬 지키기 종합대책’은 기존의 개발에 중점을 둔 ‘섬 가꾸기 시책’ 등 도서개발 사업과 함께 장기적 안목에서 보전가치가 높은 섬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개발과 보존의 조화에 중점을 두게 된다.

섬 지키기 기획단은 현행 도서 교통·전력·급수·의료 문제 등 생활 인프라와 생산기반 확충 등 도서개발 사업의 추진상 문제점을 분석해 대안을 제시하게 된다.

또 무인 도서 식생 개량 방안 등 섬의 미래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도서생태 및 환경보전 대책, 도서 관련 통합법 제정의 필요성 등 그동안 제기된 도서개발 및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심층 분석해 반영하게 된다.

도는 이달 안으로 이 같은 종합대책을 마련해 정부 차원의 조치가 필요한 사안은 중앙 부처에 정책 건의를 통해 신속한 제도개선 등 행·재정적 조치를 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 10월말 현재 도내에는 유인도 279개를 포함, 모두 1천 965개의 섬이 분포해 전국 3천 170개의 62%를 차지하고 있으나 정부의 각종 행위규제와 현실성없는 개발계획으로 매년 도서지역인구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치경기자 uni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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