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인정과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현대 하이스코 순천 공장을 점거해
11일 동안 농성을 벌인 노동자 11명이
무더기로 구속됐습니다.
농성 노동자들을 연행해 조사해온 경찰은
비정규직 노조 박정훈 위원장 등 11명을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점거 농성에 참가한 다른 47명은
쟁의가 오랫동안 계속된 데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활 형편이
어려운 점 등을 감안해 풀어줬으며
영장이 기각된 3명도 추가로 석방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원청과 노동부가 확약서에서 약속한
'민형사상 책임을 최소화하겠다'는 것과는
배치되는 결과라며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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