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도시 청사진 준비할 때
광역도시 청사진 준비할 때
  • 서선택 기자
  • 승인 2005.11.04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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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의 편지] 서선택 <편집위원장>
지금은 광역도시 청사진을 준비 할 때다.
지방자치제도에서 가장 큰 희망은 선거이다.

지역의 미래를 열어가는 일꾼을 뽑는 일은 곧 희망을 뽑는 일이다.
많은 미래학자들은 미래는 준비하는 자만이 쟁취할 수 있다고 했다.

최근 전남동부권과 경남서부권의 광역도시 구성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내년 선거야말로 여수시의 100년을 앞당기는 선거가 될 것으로 본다.
지난 3년 동안 여수시의 변화된 모습은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가장 큰 변화는 공무원들이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지고 친절해졌다는 것이다.

이것은 분명 자치시대를 사는 보람이 아닐 수 없다.

공직사회의 자율성이 높아지고 다양성이 중시되고 있다는 것은 소속감과 책임의식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시장의 눈치를 보던 공직자들이 지역과 주민의 이익에 우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민들은 무엇보다도 과거와는 달리 행정서비스의 질이 달라졌다는 점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다.

그러나 비판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
지역 이기주의의 심화와 지방정치의 중앙종속화, 무분별한 난개발, 지방재정의 효율성과 투명성 부족 등을 들고 있다.

각종 개발사업 등에 지역간 첨예한 이해가 대립되는가 하면, 과다한 보상요구로 그렇지 않아도 재정적으로 어려운 지방정부에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일부 시민들은 내가 뽑았다는 억지논리로 무조건적인 요구는 극해 달해 있다.

의회의 '제논에 물대기식' 지역구 사업 챙기기는 심각한 수준이다.
내년지방선거에서 심판을 받겠지만 시민단체들의 의정평가에서 드러날 것으로 본다.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여수시가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모두 공직자들의 책임의식 때문이다.?

힘든 여건 속에서도 공직자들은 책임감은 잃지 않고 여수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고 외자유치와 각종 SOC 예산을 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여수시의 공직자들은 10년 후 여수시민들이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하는지 분명하게 알고 있는 듯하다.
필자는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머리 숙여 감사함을 전한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
전남동부권과 경남서부권의 광역도시 구성에 따른 여수시의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문이다.

여수시를 중심으로 한 광역도시 건설은 국가적으로도 반드시 필요한 숙명적인 일이다.

전남도청 이전 이후 목포권역의 광역도시와 여수권역의 광역도시는 필연적으로 도래 할 것으로 본다. 그 이유로 완전한 지방자치제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100만명 규모의 도시형성이 충족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리적인 위치를 보더라도 고흥에서 화양을 잇는 연육·연도교와 신덕에서부터 남해를 잇는 한려대교가 건설되면 광역도시의 중심은 여수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여수시는 지금부터 광역시청 등 행정타운을 건설할 수 있는 메인 도시의 구상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
신도시 건설의 기본계획을 세워 용역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그래서 기득권을 확보한다면 공기관 유출을 막을 수 있으며 인구유출을 막을 수 있은 열쇠가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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