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불시에 강제진압 한다'
[kbs] '불시에 강제진압 한다'
  • 남해안신문
  • 승인 2005.11.01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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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하이스코 순천 공장 크레인 점거 농성이 오늘로 8일째를 맞은 가운데 경찰 진압 시점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허준영 경찰청장이 직접 현지에 내려와 불시에 진압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습니다. 보도에 지창환기잡니다.

경찰 진압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성자들이 바깥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크레인 위를 서성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경찰 진입이 쉽도록 외부 벽면이 뜯기고 공장 바닥에는 메트리스가 깔리자 초조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EFF...시끄러운 소음

이런 가운데 허준영 경찰청장이 현장을 전격 방문해 농성자들이 내려오지 않으면 불시에 진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APEC앞두고 국민뜻 모아야 할 시점...
(농성자들이)빨리 나오기를 바라고 그렇지 않으면 진압해야 하는데, 그건 불시에 할 것이기 때문에.

허 청장은 농성장 주변까지 근접해 상황을 챙기는 등 농성자들을 압박했습니다.

(브릿지)오늘 허준영 경찰청장이 현장을 직접 둘러봄으로써 경찰 진압 가능성은 그만큼 커졌습니다.

경찰 긴급회의에서는 세부 작전이 논의됐고 경찰 특공대는 모든 준비를 끝내고 투입 지시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농성자 가족들은 하루종일 공권력 투입반대를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EFF...안돼요.안돼...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각계의 목소리도 계속됐습니다.

민주노동당과 광주.전남지역 40여개 시민단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강제진압은 곧 대형참사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강제진압시 농성자들의 추락위험 순천공장 내부 압연기와 강판이 깔려있어 추락시 대형사고 불가피...

경찰의 공권력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대형 참사 우려가 잇따라 제기되면서 하이스코 공장 안팎에는 어느 때보다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지창환입니다.
지창환
입력 시간 : 2005.10.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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