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인권위 조사도 거부, 지탄 비등
[cbs] 인권위 조사도 거부, 지탄 비등
  • 남해안신문
  • 승인 2005.11.01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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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이 국가인권위원회의 현장 조사조차도
거부하면서 강력한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현대하이스코에 8일째 상주하고 있는 경찰에 대해서도
자본의 시녀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고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지역사무소 이정강 소장은 오늘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에 들어가
크레인 농성중인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회사쪽을 만나려고 했지만
회사의 거부로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이 소장은 현대하이스코 회사 책임자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인서트)(독립적인 국가기구 직원을 이런 식으로 거부해
(공장장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밝혀나갈 것이다)

이에 앞서 광주전남민중연대는 지난 달 25일 집회에서
경찰이 과잉 진압했다며
국가인권위에 정인균 순천경찰서장을 피진정인으로 신고했습니다.

이와함께 경찰의 거친 언행도
농성중인 노동자의 가족들을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가족인 서향례씨입니다.
인서트)(화장실 물 잘 퍼먹고 있으니까 걱정말라고 하고
항의하던 가족이 쓰러졌는데도 경찰이 웃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원내 부대표도 단병호 의원, 이영순 의원과 함께
현대하이스코를 찾아 경찰의 공권력 사용을 규탄했습니다.
인서트)(헌법과 노조도 인정하지 않는 저 사용자들은 방치한 채
공권력이 시녀가 돼서 노동자들을 두들겨잡는 일만 한다면 그것은
최소한의 인권조차도 보장하지 않는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당 운을 걸고 현대하이스코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본다"며
"국무총리를 만나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현대하이스코에 온 허준영 경찰청장은
진압이 불가피하다는 식의 입장을 강조한 반면
같은 시간에 공장 정문 앞에 쓰려져 있던 가족들에 대해서는
무관심으로 일관해 따가운 눈총을 받았습니다.




고영호 : news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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