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조류독감’소비 위축 전남 양계농가 시름
[무등일보]‘조류독감’소비 위축 전남 양계농가 시름
  • 남해안신문
  • 승인 2005.10.3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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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류독감 발생 우려가 높아지면서 닭과 오리고기 소비 부진과 육계 가격 하락 등으로 광주·전남지역 1만5천여 양계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계속된 사육두수 증가와 식당, 요식업체 남품 수요마저 급감,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어 소비 촉진책 마련이 시급하다.

28일 농협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에는 나주 5천여 농가, 함평 4천900 농가 등 1만5천여 양계농가들이 분포해 있다.

그러나 조류독감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육계의 경우 이날 현재 산지가격이 ㎏당 911원으로 전년말보다 400원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또 계란의 경우 10개 특란기준 산지가격이 782원으로 전년말 대비 419원이 하락, 양계농가들의 소득급감이 우려되고 있다.

이처럼 급격히 소비가 위축되고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닭과 오리의 주된 판로였던 요식업체 납품 수요도 급감하고 있다.

이에따라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도내 농협 전 임직원 1인당 5만원 상당의 양계 축산물을 구입키로 하는 한편 각 지역 대형 하나로마트 축산물 판매장을 통해 매장당 월 1천만원 이상의 특별 판매를 추진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도내 전 농협 구내식당에서도 주 2회 오리고기나 닭고기를 제공, 소비촉진을 유도하고 향후 목포 등 각 지역별로 대대적인 소비촉진 행사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농협 전남본부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의 경우 75℃ 이상에서 30초 정도만 익혀도 완전 사멸되기 때문에 닭·오리고기, 계란을 섭취해도 무관하며 특히 식품으로 유통되는 닭고기는 건강한 개체만이 도계되므로 절대적으로 안전하다”며 “지역 양계농가들을 돕기 위해 범소비촉진 캠페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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