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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매일] 여수시의회 의원사무실 ‘혈세낭비’
[호남매일] 여수시의회 의원사무실 ‘혈세낭비’
  • 남해안신문
  • 승인 2005.10.3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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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가 의원 사무실을 옮기면서 1억원이 훨씬 넘는 예산을 들여 150평 규모로 호화스럽게 사무실 내부를 꾸며 비난을 사고 있다.

또 책상, 의자 등 멀쩡한 집기류까지 새로 구입해 설치하는 등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다.
시의회는 지난해 ‘의회동 환경개선 사업비’로 1억2천만원의 예산을 세워놓고 사용하지 않다가 2청사 이전 후 최근 기존 의회동 1층 의원사무실을 2층으로 이전했다.

그러나 새롭게 꾸민 의원사무실 이전 비용은 책상, 테이블, 의자, 책장 구입비 등 9천400만원, 바닥, 천장 시설비 5천400만원(간부 대기실 시설 비용 포함) 등 총 1억4천800만원이 소요됐다. 물론 집행부 대기실 시설 비용 일부를 제외하더라도 예산 낭비의 표본이라는 여론이다.
또 의원 개인 사무실은 파티션을 각각 설치하고 그 밖에도 의원 연구실, 상담실, 응접실 등 호화스럽게 꾸며졌다.

특히 책상, 의자 등 기존에 사용했던 멀쩡한 사무 집기류를 사용하지 않고 집기류 일체를 새로 구입해 설치했다.
반면 집행부는 기존 의원 사무실이전으로 남은 공간을 간부 대기실로 개조해 내부 집기류도 모두 기존 집기류를 사용하고 실내 장식 또한 시설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등 최소한의 예산을 집행해 시의회와 대조를 보였다.

시민들은“기존의 멀쩡한 의원실을 사용하면 의정활동에 무슨 문제가 있냐”며“금품 수수 연루 등 일부 의원들의 자질 시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혈세 낭비를 감시해야 할 의원들이 자신들을 위한 예산은 물쓰듯 낭비해도 되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기존 의원실이 너무 비좁는 등 애로가 많아 이전하게 됐다”며 “기존 집기류는 재활용할 계획이다”고 해명했다.

/여수=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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