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물 받아들인 천혜의 보고 '거문도'
근대문물 받아들인 천혜의 보고 '거문도'
  • 강성훈 기자
  • 승인 2005.10.21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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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의 신비, 섬을 찾아서 <1> 삼산면 개괄

   
▲ 거문도항구와 삼호교.
풍부한 역사유적과 천혜의 절경을 보유한 여수지역 섬을 중심으로 한 관광개발의 중요성을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본지는 도서의 자연과 역사, 생활환경 등을 집중 취재함으로서 그 대안을 마련코자 한다.

이번 취재 활동은 기존 사료조사와 함께 현지 탐방을 통해 추진할 계획으로 46개 유인도서를 중심으로 여수시의 317개의 섬이 보유한 역사성과 자연, 사람의 모습을 통해 여수지역 발전의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우선 취재대상으로 근대 문화 연구의 보고이자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거문도를 중심으로 삼산면의 섬을 둘러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삼산면은 언제부터 마을이 생겨났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손죽도의 조개 무덤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오랜 역사를 짐작케 한다.

인구는 2003년말 1천43명으로 계속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고, 27.48km2면적에 6개 법정리, 10개 행정리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 섬으로는 거문도(巨文島), 초도(草島), 손죽도(異竹島), 평도(平島), 광도(廣島) 등이며, 작은 섬들이지만 해발고도 200∼300m의 산지가 대부분이고 평지는 거의 없다.

초도와 손죽리에 각각 출장소가 있으며, 거문리·덕촌리·서도리·동도리·초도리·손죽리 등 6개의 법정리가 있다. 이를 거문·덕촌·서도·변촌·유촌·죽촌·대동·의성·진막·손죽 등 10개 마을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자연 부락은 거문·덕촌·서도·변촌·유촌·죽촌·대동·예미·녹항·상도·의성·경촌·진막·정강·손죽·소거문·평도·광도 등 18개이다.

역사·자연·수산자원 등 관광개발 요소 풍부

주요농산물은 보리·고구마에 지나지 않으며 주민의 대부분은 어업에 종사한다. 연안의 해역은 멸칟도미·삼치의 주어장을 이루고 있다. 주민들은 대체로 거문도·초도·손죽도에 거주하며, 거문도 동쪽 해역에 있는 백도(白島)는 무인도이나 기암절벽이 수려하여 관광명소로 알려져 있다.

3개섬(古島, 東島. 西島)이 바다에 떠있는 산(山)과 같아서 三山이라 칭하였을 것이다는 설과, 거문도(巨文島), 초도(草島), 손죽도(異竹島)를 3개의 山으로 상징 三山面이라칭하였을 것이라는 설이 있다.

삼산면을 지칭할 때는 거문도와 같은 개념으로 보고 있는 실정이다. 인구의 대부분이 거문도에 집중돼 있고, 모든 행정 중심이 거문도 위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거문도는 한반도의 진주라 불리울 정도로 그 빼어난 절경도 자랑거리지만 영국군이 처음으로 서방세계에 소개하기도 했던 곳으로 섬이 간직하고 있는 역사성 또한 소중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숨은 절경과 비경이 많은 거문도는 여러 무인섬들과 유인섬들이 어우러진 백도의 비경을 간직한 섬으로 바다의 금강산이라 불리우는 보고이다.
또, 수산업이 번창하던 시기 황금어장의 전진기지로서 명성을 날리기도 했다.

한류와 난류의 교류 및 해류의 발달과 리아스식 해안과 동서해의 물길이 만나는 지점으로 세계적인 어장과 산란지를 이루는 지형이다. 나아가 제주도와 일본 그리고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바다로 나아갈 수 있는 지정학적 위치에 존재함으로써 많은 어족자원과 가두리 양식이 발전한 곳이다.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관광지이자 수산업의 전진기지, 근대문물 수용의 시발지 등 거문도의 개발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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