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환경관리권 이양 촉구 ‘봇물’
산단환경관리권 이양 촉구 ‘봇물’
  • 강성훈 기자
  • 승인 2005.10.21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리권 전면이양 요구 … 환경련·시의회 성명서 이어져
전남도청의 남악 시대를 계기로 여수산단환경관리권 이양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남도가 도청을 이전하면서 환경지도계를 순천에 위치한 전남도 동부출장소로 이전한 것과 관련해 지역에서는 관리권을 이양하지 않겠다는 전남도의 의지로 보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여수환경운동연합(이하)은 1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여수산단 환경관리권을 조속히 여수시에 이양할 것을 촉구했다.

환경련은 “환경지도계의 동부출장소 이전은 관리권 이양에 대한 박준영 도지사와 여수시민들의 약속에 대한 위반이며 환경관리업무를 절대로 위임하지 않겠다는 행정이기주의의 강한 표현일 뿐이다”며 전남도의 정책을 강하게 비난했다.

또 “공장(배출시설)이 매우 크면 국가가, 조금 크면 광역자치단체가, 작으면 기초자치단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대한 지도·감독은 기초자치단체가, 이를 권역으로 통합하고 감독하는 것은 광역자치단체가, 장기적인 정책수립과 제도화는 국가가 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환경련은 “전라남도는 현장에 대한 환경관리업무를 빠른 시일에 기초자치단체로 재위임하고, 업무수행 의지와 역량, 성과를 장기적으로 반복 평가하고, 전문 인력과 장비 등 장기적인 역량강화를 강제해야 한다”며 “광역지치단체로서 각 기초자치단체의 업무를 통합조율하고 지도·감독하며 제도개선과 예산확보 등 중앙정부의 역할을 유도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여수시에 대해서도 “아무런 준비 없이 권한을 달라고만 요구하고 흥정할 것이 아니라 담당공무원들의 전문성과 환경보전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외부전문가와 시민단체의 참여를 보장하는 등 행정의 투명성과 역량강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수시의회도 지난 13일 성명서를 통해 “여수산단 환경의 효율적인 관리와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앞두고 지역 이미지의 개선 및 시민 건강증진을 위해 환경관리권을 여수시로 이관해야 한다”며 환경관리권의 조속한 이양을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