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발암물질 벤젠 농도 위험수위
여수, 발암물질 벤젠 농도 위험수위
  • 강성훈 기자
  • 승인 2005.10.11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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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위 자료, 일본 기준 초과...저감 대책 등 적극 추진돼야
대표적인 발암물질인 벤젠의 대기중 검출 농도가 위험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수지역의 경우 검출 농도가 일본의 대기환경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환경부가 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장복심(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여수시 삼일동 지역의 연평균 벤젠 농도는 일본의 대기환경기준(0.94ppb)보다 훨씬 높은 1.224ppb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6곳에서 유해대기물 질농도를 측정한 결과 여수를 포함해 서울·부산·대구·인천·울산·경기 시흥 등 7곳이 벤젠 농도가 일본의 기준을 초과했다.

지난해 연평균 농도는 울산 여천동이 1.882(단위 ppb)로 가장 높았고 여수 삼일동 1.224, 부산 덕천동 1.746, 인천 숭의동 1.395, 시흥 정황동 1.372 , 서울 대치동 1.157, 대구 남산동 1.015 순 이었다.

자동차 배출가스, 석유의 저장과 운송중 증발 등이 주 배출원으로 알려진 벤젠은 17㎍/㎥(약 5.1ppb) 농도에 평생 노출될 경우 1만명 중 1명꼴로 암을 유발하고 오랫동안 취급한 사람이 보통 사람보다 백혈병 발병 가능성이 20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장 의원은 “일본과 유럽연합 등에서는 벤젠의 대기환경기준을 마련해 관리하고 있으나 아직 우리나라에는 기준이 없다”며 “환경기준을 조속히 마련해 벤젠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저감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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