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과일값 하락세 보여
추석 앞두고 과일값 하락세 보여
  • 강성훈 기자
  • 승인 2005.09.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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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까지
수확량 일정․소비심리 위축 때문

추석을 일주일여 앞두고 제수용 과일값이 지난해보다 소폭 낮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여수원예농협공판장에 따르면 사과, 배 등 과일의 경우 지난해보다 높게는 20%까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과의 경우 특급이 지난해 5만원에서 올해는 4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상급의 경우 지난해 3만원에서 올해는 2만8천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도는 특급이 지난해 2만2천원에서 올해는 1만6천원으로 크게 떨어졌고, 상급은 1만7천원에서 1만3천으로 하락했다.

감귤과 단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고, 배의 경우는 지난해와 같거나 역시 소폭 감소한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가격대 형성은 태풍 등 자연재해에 의한 피해가 적어 추석이 일주일가량 빠름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생산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원협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과일값이 계속 높다고 보도되면서 오히려 소비심리를 위축시켜 농가에 어려움을 부추기고 있다”며 “지난해에 비해 당도가 조금 떨어지기는 하지만 물량이 충분해 가격은 오히려 감소한 추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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