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를 꿈꾸는 소년의 안타까운 기도
목회자를 꿈꾸는 소년의 안타까운 기도
  • 강성훈 기자
  • 승인 2005.09.09 08: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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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신부전증 앓은 여선중 이동민군
   
▲ 만선신부전증으로 앓고 있는 이동민군.

“꼭 나아서 목사님이 되고 싶어요. 아픈 사람들을 낫게 해줄 수 있도록 기도해 주고 싶어요”

4개월여를 좁은 병상에 누워 병마와 싸우고 있는 16살 소년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여선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16살 이동민군이다.

4개월전 피부바이러스 감염인줄 알고 서울대 병원을 찾았지만 모든 장기들이 온전치 않다는 걸 알았다. 병원에서는 신장이 기능을 제대로 못하는 만성신부전증 진단을 받고 신장 기증자를 기다리고 있다.

동민군은 치료를 받는 도중 면역력이 약해져 합병증으로 병세가 점점 악화되면서 힘든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또 피부가 까맣게 타들어가는 증상을 보이고 있어 여름에도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이불을 덮고 생활해야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10년전 홀로된 어머니가 병원 장례식장에서 새벽4시부터 자정까지 일하며 근근이 생활해 왔으나 그나마 동민이 치료를 위해 병상을 지키면서 수입원이 끊긴 상태다.

정부보조금 월 24만원이 생활비의 전부다. 수천만원에 이르는 병원치료비는 엄두도 못내고 있다.

지난달 27일 ‘KBS 사랑의 리케스트’에 사연이 소개되면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신장기증자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수천만원에 이르는 치료비 마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선중학교에서는 동민군을 위해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정성을 모아 전달했다.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이들은 여선중학교(688-8511)로 문의하면 된다. 모금 계좌는 학생부장 계좌인 광주은행 672-121-692520(예금주 : 김용흥)이다.

   
▲ 여선중학교의 이동민 군(오른쪽에서 세번째)의 안타까운 사연이 지난 달 27일 KBS사랑의 리퀘스트에 방영됐다. 사진은 이동민군의 초등학교 졸업앨범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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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사랑 2005-09-13 08:06:59
동민군,, 사연 잘 읽어 보았습니다.
꿈을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이룰것입니다.
꼭 기증자를 찿을수 있을 거예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