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합병 압도적 찬성 ‘하나로’
농협 합병 압도적 찬성 ‘하나로’
  • 강성훈 기자
  • 승인 2005.08.31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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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규모 3천8백억원, 도내 2위 규모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 지원 등 경쟁력 강화나설 것

여천, 삼일, 소라, 화양농협이 하나로 통합된다.
지난 30일 실시된 조합합병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7,527명 중 75%가 투표에 참여하여 83%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여천 화양 삼일 소라농협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하나의 농협으로 다시 태어났다.
자율합병을 통해 이뤄진 이번 통합으로 지역 단위 농협들의 경영기반 구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투표는 네 개 농협 21개 투표구에서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순조롭게 진행 되었다.

이번 여천-화양-삼일-소라농협의 합병이 가결됨으로써 채권자 보호절차, 농림부의 합병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조합원 7천5백3십명, 자기자본 178억원, 자산규모 3,850억원 이르는 도내 2위규모의 합병농협이 공식 출범하게 된다.

이로써 여수지역에는 농협 여수시지부와 여천농협 여수농협 율촌농협이 남게 됐다.
통합 이후에도 은행업무 등은 예전과 동일하게 처리하고 인근 주민들을 위한 복지센터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통합을 추진한 4개 단위 농협은 이미 지난달 24일 통합추진을 위한 기본협정을 체결하고 통합업무를 추진해 왔다.

통합의 발단이 된 농협중앙회의 경영진단 결과 여수지역은 화양조합만 합병 권고를 받았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실시된 경영진단에서 화양조합은 44억원의 판매사업을 비롯 경제사업만 72억원에 이르고 예금액 490억원, 대출금 290억원으로 농촌지역 조합보다는 사업 내용이 큰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화양농협이 사업 규모가 비교적 크고 경영이 튼튼한 여천농협과 자율합병을 적극 추진키로 하면서 주변 삼일농협과 소라농협도 규모화를 이뤄 경영기반을 구축하자는 내부 의견에 따라 자연스럽게 4개조합이 합병을 결의했다.

백종열 농협여수시지부장은 “합병을 통해 여수 일대에 친환경농업 단지 조성 및 생산을 적극 지원하고, 학교급식과 쌀 판매사업 확대로 농가소득을 제고하는 등 경제사업 및 지도사업 전반에 걸친 활성화로 조합원의 실익을 증진시키는 농협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밝히고, “합병조합의 조기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을 통해 완전자립기반 구축에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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