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 경남서부 중심 광역도시 ‘남경(南京)’
전남동부 경남서부 중심 광역도시 ‘남경(南京)’
  • 남해안신문
  • 승인 2005.08.17 09: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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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서일용 <운영위원장>
   
전남동부권과 경남서부권을 하나로 묶는 지역화합특구 지정을 위한 특별법이 만들어진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에 만들어질 특별법은 단순한 동서화합의 차원을 넘어선 남해안 중심권의 광역시 구성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국회가 서둘러서 특별법 제정에 나선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군사독재의 부산물이며 정치적 수단에 의해 만들어진 지역갈등인 만큼 진작에 해결됐어야 할 특별법이다.

전남동부와 경남서부 지역은 지리적으로도 뗄래야 뗄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요충지이기도 하다.

한반도 전체를 놓고 볼 때 평양을 북경, 서울을 중경으로 본다면 전남동부와 경남 서부지역은 남경이라 할 만큼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에 제정될 특별법을 살펴보면 여수, 순천, 광양과 경남 사천, 남해, 하동 등 지역화합특구로 지정하는 것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다.

영호남 지역간의 교류증대 및 공동발전을 위한 지역화합특별구역을 지정 운영함으로써 지역경제활성화를 통한 주민의 통합과 국가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취지의 법률이다.

이 같은 특별법 제정은 지난해 한나라당 ‘지역화합특별위원회’(위원장 정의화 의원)가 출범하면서 시작을 알렸다.

위원회는 지난5월 국회에서 영호남지역화합을 위한 특별시 건설을 위한 법률 제정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행정자치부 등 정부의 의견과 전문가들의 의견수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까지 마무리한 상태다.

더구나 지역화합 특구 지역은 남해안의 중심 개발축인 광역 광양만.진주권으로 묶는 국토의 개발 계획이 반영되고 있다.

이번 특별법이 제정되면 이제까지의 시장. 군수협의회 수준을 넘어 기존 기초자치단체권한을 더해 큰 틀의 지역발전의 창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더 나아가 광양만·진주권의 통합움직임이 수면위로 부상하여 행정구역통합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법안의 주요내용은 지정권역을 전남의 여수, 광양, 순천, 경남의 사천, 남해, 하동 일대를 묶어 지역화합사업을 국가차원에서 계획 추진하며,? 건설, 교통, 문화, 관광, 환경분야는 특구청에서 관리 감독하게 되는 사실상 광역시 개념을 두고 있다.

조직구성은 행자부차관 1인, 지정권역을 관할하는 도지사 2인, 건설 교통 문화 관광 환경분야 전문가 각2인으로 총13명으로 구성되는 ‘지역화합특구운영위원회’를 두어, 위원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뿐만아니라 지역화합사업추진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계획위원회는 권역을 관할하는 시장 군수 6인, 전문가 10인 이내로 구성된다.

또 도시예술성 유지감독을 위해 환경 도시미술분야 전문가 10인 이내로 도시예술 위원회를 구성하여 무분별한 종합계획을 감독하도록 했다.

전남 동부와 경남 서부를 하나로 묶는 이번 특별법 제정 추진은 환태평양시대를 겨냥한 국가경쟁력의 원동력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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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 2005-08-18 12:47:28
코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