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생태산단으로 탈바꿈
여수산단 생태산단으로 탈바꿈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5.08.17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일 여수대서 설명회 … 법률 정비 우선해야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여수산단이 생태산단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제도정비 등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여수시와 공발협, 여수산단환경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생태산단 설명회가 열렸다.

생태산단은 선진국의 경우 이미 적용하고 있는 개념으로 산단의 원·부원료, 부산물, 폐기물, 에너지 수요 공급에 대한 재활용 네트워크를 구성해 환경부하 및 에너지 총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실제로 덴마크의 칼룬보그 산업공동체, 오스트리아의 스트리아 제순환망, 영국의 국가산업공동체 시범사업, 캐나다 생태산업망, 일본의 에코타운, 태국의 맵타푸 생태산업단지, 멕시코의 탐피코사와 미국의 골프 코스트사와의 부산물 교환망 등 전세계적으로 생태산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여수산단의 경우 국제적으로 기후변화협약 스톡홀름 협약 등으로 산업활동에 제한과 중국 인도 태국 등 석유화학산업의 거센도전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의 상승과 환경부하에 대한 압력으로 생태산단에 대한 요구가 어느때 보다 높다.

산자부가 추진하고 있는 이 '생태산업단지' 사업에 여수산단에서는 한화석유화학과 GS칼텍스 등 대규모 사업장 20개사가 참여했다.

한편 생태산단의 조기 정착을 위해서는 정부 관련 부처별로 관할하는 각종 볍률의 종합적인 정비 및 제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정 추진 중인 ‘환경친화적 산업구조로의 전환 촉진에 관한 법률’에 생태산단에 대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참석자들은 주장했다.

이와 함께 자원순환형 경제 및 지속가능사회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환경부 산자부 건교부 복지부 등 관계 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지속가능사회기본법’의 제정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