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칼텍스 기업사회책임 성적표 ‘낙제점'
GS 칼텍스 기업사회책임 성적표 ‘낙제점'
  • 강성훈 기자
  • 승인 2005.07.25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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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30대 기업 지속가능경영지수 평가
LG화학, 한화석유화학 2~3위 차지 눈길
   

GS칼텍스가 기업사회 책임지수 평가에서 낙제점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GS칼텍스는 환경운동연합 기업사회책임위원회가 지난 16일 국내 30대 주요기업들의 사회적 책임(CSR) 수행정도를 평가하고 이를 반영하여 지속가능경영지수(SMI)를 발표한 결과, 평점C+(54.5)를 얻어 동부제강에 이어 21위에 머물렀다.

특히 기업별 매출순위에서는 8위를 차지한 GS칼텍스가 책임지수 평가에서는 21위로 처져, 매출순위 12위와 22위를 기록한 LG화학과 한화석유화학이 책임지수 평가에서 2위와 3위를 차지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기업별 평가 결과를 보면, 엘지필립스LCD가 가장 높았고, LG화학, 한화석유화학, 삼성 SDI, 포스코, 유한킴벌리, 삼성전자, 현대오일뱅크 등 8개 기업이 평점 B0(60~65점)를 받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가장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LG전자, 현대자동차, 삼성전기, 대한항공, 하이닉스반도체, 아시아나 항공, 삼성코닝, 기아자동차, SK텔레콤, SK, INI스틸 등 11개 기업은 B-(55~60점)의 평점을 얻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획기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CS칼텍스는 동부제강, KT, 대우조선해양, 한국전력공사, S-OIL, 두산중공업, CJ 등과 함께 C+(50~55점)를 받아 하위권에 머물렀다.

환경연합 기업사회책임위원회가 이번에 발표한 지속가능경영지수는 지난 5월 내놓은 ‘지속가능한 경영과 투자를 위한 가이드라인’(SMILE-1)에서 규정한 10개 항목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가이드라인은 환경경영 및 윤리경영체제, 정보공개, 환경보호, 에너지절약, 소비자보호, 인권, 노동, 부패방지, 공정경쟁, 납세 및 사회공헌 등 총 10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또, 기업문화·사회·환경·경제 등 다방면에 걸쳐 지속가능경영 여부의 평가 잣대로 삼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표준화'에 한걸음 더 다가 설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평가는 기존의 부분적인 기업평가 방식과는 달리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함께 이번 평가의 기준이 된 ‘SMILE-1’ 가이드라인은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환경경영체제인 ISO14001 규격을 기초로, UN사무총장이 전 세계 기업에 대해 권고한 지구계약의 인권, 근로기준, 환경, 부패방지 등 4개 분야에 걸친 원칙들을 포함했다.

또한 OECD에서 권고하는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의 8개 항목인 정보공개, 고용 및 산업관계, 환경, 뇌물방지, 소비자보호, 과학기술, 경쟁, 납세를 포괄하도록 구성돼 기업들이 이 가이드라인을 활용하여 사회책임 경영을 할 경우, ISO, UN, OECD 등 ‘글로벌 규범’에서 규정하고 있는 사항들을 이행하고 있음을 동시에 입증하는 효과를 얻게 된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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