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프린스호 해양유류오염사고 10주년 그후
씨프린스호 해양유류오염사고 10주년 그후
  • 강성훈 기자
  • 승인 2005.07.23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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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일 여수시민 해양환경보전의 날 선포
생태계 복원위한 시․의회․기업․시민단체 공동 노력 강조
22일 심포지움, 사고 해결위한 기업․정부노력 부족 성토
   
▲ 씨프린스호 해양유류사고 10년이 지난 22일 사업위원회 관계자들이 사고현장을 찾아 변화상황들에 대해 조사하고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국내 최대의 해양오염사고로 기록된 GS칼텍스 씨프린스호 해양유류오염사고 10주년을 맞은 7월 23일이 “여수시민 해양환경보전의 날”로 기록된다.

GS칼텍스 씨프린스호 해양유류오염사고 10주년 사업위원회는 23일 오후7시 거북공원에서 열리는 ‘해양 환경보전의 날 선포 및 해양 환경보전 시민한마당’을 마련하고 지자체, 의회, 기업, 민간이 함께 환경오염에 따른 생태계 복원과 해양환경 보존을 위한 노력을 촉구할 계획이다.

사업위원회는 “사고해역을 돌아보며 파괴된 생태계의 회복이 얼마나 어렵고, 많은 비용과 노력을 수반하는지 체험했다”며 “자치단체와 의회, 민간, 기업이 해양유류오염 사고의 재발방지와 생태계를 살리고 지키는 일에 공동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수시와 의회는 바다자원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하면서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해양환경보전 관련예산 지원강화와 해양환경부문 제도개선 및 정책개발에 노력할 것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사고 회사인 GS칼텍스는 환경조정위원회와 합의한 10년간의 해양환경영향조사가 끝나더라도 자체적인 사고해역 모니터링 실시, 생태계 복원 및 결연 지원사업을 지속 전개할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시민사회단체도 정부와 국회에 사고해역의 생태계복원을 위한 정책적 제안활동, 시․의회․기업의 해양환경보존 활동에 대한 평가, 시민실천 프로그램 진행 등을 약속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사업위원회는 지난 22일 여수대학교 사회관 합동강의실에서 국제심포지움을 개최하고 대형 유류오염사고 대응 및 복원사례 연구 발표, 씨프린스호 해양유류오염사고 10년 평가와 향후 과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심포지움에서 발표자들은 엑슨 발데즈호 기름 유출 사고를 예로 들어 방제를 위한 사고 기업과 정부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하고 잔존유와 기름 오염의 생태계 중독에 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시민 환경 감시제와 방제 능력 강화, 유조선 이중선체화, 반환경적 유화제 금지, 예인선 제도 강화 등 구체적 대안 제시와 기름 사용 줄이기를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기름오염이 지역 전반에 영향을 미친만큼 정부와 사고 기업은 어민들을 위해 수산 자원을 되살리는 등 해양오염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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