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막만 빈산소 수괴 발생 어민 울상
가막만 빈산소 수괴 발생 어민 울상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5.07.21 1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해수산연구소, 빈산소 수괴 확산 우려 및 피해 주의 당부
   
유독성 적조에 이어 가막만에 빈산소수괴가 발생해 여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규)남해수산연구소에서는 지난 19일 가막만에 대한 해양환경조사를 통해 가막만 북부 해역 중 약 2,000ha의 면적에서 수심 6m 이하 수층의 용존산소(DO) 농도가 3 mg/L 이하인 빈산소 수괴가 형성되었다고 밝혔다.

빈산소 수괴는 주로 여름철 조류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부영양화된 해역에서 발생하며 조류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반폐쇄성 내만 수역은 여름철에 표층수온의 상승과 담수유입으로 인한 밀도성층이 강하게 형성된다.

밀도 성층이 형성된 해역은 표층수와 저층수의 수직혼합이 이루어지지 않아 표층의 산소가 저층으로 공급되지 않는다. 반면 수온이 상승하면 해수와 퇴적물에 있는 미생물이 유기물을 활발히 분해하면서 해수 중 용존산소를 급격히 소모시킨다.

특히 가막만 북부해역의 수심은 약 7-8m인데 반해, 가막만 중앙부인 안포-금죽도와 소경도를 연결하는 해역의 수심은 4m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북부해역은 커다란 웅덩이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조류소통이 아주 불량해 빈산소수괴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남해수산연구소에서는 이러한 빈산소 수괴가 소멸이 예상되는 8월말까지 정기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관련기관 및 어업인들에게 신속히 통보하여 수산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