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7% 우뚝, 내년 지방선거 인물중심 53% 지지
민주당 27% 우뚝, 내년 지방선거 인물중심 53% 지지
  • 강성훈 기자
  • 승인 2005.07.09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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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 전남동부지역 정치정세에 대한 여론조사
2006년 지방자치선거를 1년여 앞두고 실시된 정당 선호도 조사에서 17대 총선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던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정가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여수지역사회연구소가 여수MBC의 의뢰를 받아 전남동부지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6월 19일부터 4일간 실시한 전화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부지역 유권자들은 민주당 27%, 열린우리당 17.2%, 민주노동당 5.4%, 한나라당 2.4%순으로 정당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지지 유보계층은 43.6%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실시된 제17대 총선 결과와 비교해 보면 열린우리당의 당지지도가 무려 34.9% 하락한 수치이다. 반면 지지 유보층도 29.6%가 상승하여 전남동부지역에서는 또 다른 정치지형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여수갑 지역의 경우 열린우리당이 30%, 민주당 30%,? 한나라당 1.5%, 민주노동당 0.8%,순으로 나타났다. 여수을 지역의 경우는 그 격차가 더욱 벌어졌는데 민주당을 선호한 유권자가 29.4%로 나타났고, 열린우리당 14%, 민주노동당 7%, 한나라당 0.7%로 각각 나타났다. 유보층은 갑지역이 36.2%, 을지역이 45.5%로 집계됐다.

이번 지지정당 조사에서는 열린우리당이 30%이상 떨어지면서 가장 큰 변화로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 선호도는 여수지역에서만 소폭 올랐을 뿐 타지역에서는 오히려 지난 17대 총선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이 10%이상 열린우리당을 앞서고 있어 향후 유권자들의 향방에 따라 지역 정치 지형의 대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열린우리당의 전국적인 지지도 하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여수지역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되며, 민주당의 경우 상대적으로 고정 지지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정치 지형 변화를 가져올 또다른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통합 여론에는 절반이상이 찬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동부지역 주민들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양당의 통합에 대해 53.1%가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는 정당 선호도 설문 결과에서와 같이 전남동부지역 주민들의 여론은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을 오가는 정서에서도 확인됐다.

성별에 있어서는 남자보다는 여자가, 연령별에 있어서는 낮은 연령층보다는 높은 연령층에서 양당 통합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열린우리당의 경우,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17대 국회의 대약진 등원 이후, 개혁정치의 실종과 차별성없는 정책으로 인한 주민들의 실망감이 크게 작용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역 지역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만족도는 평균 50점을 약간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점 만점에 전체 평균 53.7점이었다.

지역별로는 여수을 주승용 55.8점, 순천 서갑원 55점, 고흥 신중식 54.3점, 여수갑 김성곤 52.9점, 광양 우윤근 48.3점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는 전남동부지역의 전 의원들이 중수위 60점 이하의 평점이기에 순위 자체는 별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성별에 있어서는 여자보다는 남자가, 연령별에 있어서는 낮은 연령층보다는 높은 연령층일수록 의정활동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정활동을 잘하고 있다는 분야에 있어서 13.8%의 긍정적인 응답자 중, 대체적으로 무난하다(40.7%)는 평가 속에 지역개발과 현안 22.2%, 입법활동 10.2%, 민원 해소 10.2%, 정책입안 7.4% 순이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분야에 있어서 23.5%의 부정적인 응답자 중, 대체적으로 잘못하고 있다(46.9%)는 평가 속에 지역개발과 현안 24.4%, 민원 해소 12.5%, 정책입안 6.3%, 입법활동 3.1% 순이었다.

자치단체장의 정당 공천 배제에 대한 의견은 40.5%가 그저 그렇다는 무관심층인 가운데, 주민의 32.5%가 찬성했고, 반대는 14.1%에 불과했다. 성별로는 여자보다는 남자가, 연령별로는 20대와 60대 이상보다는 30, 40, 50대 연령층에서 자치단체장의 정당 공천 배제 의견에 찬성율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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