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절반 없어도 운행
시내버스 절반 없어도 운행
  • 강성훈 기자
  • 승인 2005.07.01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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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파업계기 시험 운행 분석결과
무료환승 체계 도입 등 대안 마련
   
기존 운행 버스의 절반이면 여수지역 시내버스 운행이 가능하다(?)
29일 종결된 시내버스 3사의 파업이 여수지역 시내버스 개혁의 시발점을 찾는 실마리를 제공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수시는 버스 3사의 파업대책의 일환으로 임시 시내버스 운행을 계획하고 대체 운행 체계를 구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기존 76개 노선을 57개 노선으로 조정하고, 운행대수를 169대에서 72대로 대폭 감축했다. 운행횟수도 1천412대에서 672회로 절반이상을 줄였다.

이와 함께 무료환승체제를 도입해 시민들이 2회 이상 갈아타면서 이중 요금을 지불하는 불편함을 해소코자 했다.

무료 환승 체제는 돌산방면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의 경우 중앙동로타리까지만 운행되므로 중앙동로타리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차량으로 갈아타는 방식이다. 여천, 화양, 삼일방면의 경우는 시청로타리에서 갈아탈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임시운행 체계를 보면 시내방면 21개 노선, 돌산방면 6개 노선, 소라방면 4개 노선, 율촌방면 7개 노선, 화양방면 7개노선, 삼일방면 3개노선, 상암방면 3개노선, 여천방면 6개 노선 등 모두 57개 노선이 운행됐다.

이번 노선 개편을 준비했던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적은 인력배치를 통해 가장 효율적인 운송체계를 마련코자 준비한 것으로 기존 운행체계와는 크게 다를 바 없어 향후 보다 면밀한 검토 분석을 통해 제반 시설을 마련하고 시내버스 개혁의 기틀을 다질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운송체계는 방만한 운행 체계를 줄여 적자비용을 줄이는 한편, 무료환승 체계 도입 등으로 시내버스 개혁의 핵심인 버스 이용률 제고를 위한 대안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번 시험 운행 시스템이 향후 버스 운행 노선개편과 함께 시내버스 개혁의 대안이라면 운행횟수 감소에 따른 시민불편 해소 방안 등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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