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남해안 관광개발의 최적지
여수, 남해안 관광개발의 최적지
  • 강성훈 기자
  • 승인 2005.06.17 0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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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연구소, 남해안 관광개발 기본구상 발표
역사문화체험 아카데미 조성 … 가족형 종합 보양촌 개
   
▲ 해양테마파크 개념도
여수지역이 남해안 관광종합 개발의 최적지임이 확인됐다.
여수 지역은 남해안 관광개발 계획 가운데 ‘역사문화체험 아카데미 조성’과 ‘가족형 종합 보양촌’ 개발에 있어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최근 동아대학교 관광레저연구소(책임연구원 손해식 박사)가 발표한 ‘남해안 해양관광개발 기본구상’ 보고서에서 확인됐다.

이 보고서는 남해안 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에 앞서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사업 내용을 선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관광 관련 전문가가 사업 내용에 대한 평가기준표를 작성, 사업 내용에 대해 무기명 평가점수를 종합해 분석하는 방법(델파이 조사)으로 마련됐다.

평가는 사업의 수행가능성, 사업의 효과성, 적합성 등 크게 3개 영역으로 나뉘고 이를 다시 재원조달가능성, 사업간 전후관계, 친환경성 등 6개 분야로 세분화해 실시했다.

분석 결과 한국의 전통 역사와 문화, 교육에 중점을 둔 가족중심형 사업 내용이 상위를 차지했다. 특히 여수지역이 종합평가에서 상위를 차지했고, 한국에서 가장 전통성이 높은 지역으로 분석됐다.

여수권, 통영권, 부산권, 목포권 등 4개 권역별로 나뉘어 실시한 분석평가에서 여수권역의 역사문화체험아카데미 조성사업이 30점 만점에 27.4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고, 여수권역을 중심으로 가족형 종합 보양촌 개발사업이 26.5점을 얻어 2위를 차지했다.

부산권역은 을숙도 생태공원과 가덕도 해양관광휴양지 개발이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목포권역은 역사주제 테마파크 조성(5위)에서, 통영권역은 복합마리나타운 개발(6위)이 유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제·통영권은 공룡 테마파크 조성이 8위로 나타났으나 거제 조선박물관은 최하위인 20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여수권역은 EXPO 마린파트, 복합 마린 리서치 타운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개발 구상에 따르면 여수는 세계 유수의 전통문화 메카로서의 개발 컨셉을 설정했다.

여수를 거점으로 전통 민속음악, 놀이, 향교 등 한국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세계 제1의 관광메카로 육성하고, 거북선축제 등을 주제로 하는 상품을 개발해 전쟁역사 특화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구체적인 개발전략으로 전남과 경남을 연결하는 상징적인 교통시설과 교량 등을 집중적으로 조성함으로써 외래 관광객의 접근성을 강화하는 한편, 특정도서를 선정해 테마를 부여한 도서를 개발함으로써 세계 해양 리조트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여수권은 세계적인 리조트와 마린파크의 주거점권으로, 부산권은 해양관광휴양단지, 통영권은 해양문화센터, 목포권은 해양실크로드 부거점으로 각각 개발하는 방안이 유리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 보고서는 이들 사업 추진을 위해 총투자비는 약 13조789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중 권역별 거점 관광지 개발 부문이 22.5%인 2조9천468억이며, 인프라 정비부문이 77.5%인 10조1천321억원으로 추산됐다.

여수권 개발과 관련해서는 1조5천450억원의 투자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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