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대 통합 지금부터 시작
여수대 통합 지금부터 시작
  • 강성훈 기자
  • 승인 2005.06.15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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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와 양해각서 체결...통합추진위 구성키로

   
▲ 여수대 이삼노 총장과 전남대 강정채 총장이 14일 여수대학교에서 통합에 따른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여수대학교의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여수대학교 이삼노 총장과 전남대 강정채 총장은 14일 오전 11시 여수대에서 통합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이뤄진 양해각서 체결에서 두 대학은 “대학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역 거점 국립대로서 국가균형발전과 지역발전의 핵심이 될 수 있도록 조속한 통합에 협력하고 노력할 것이다”고 합의했다.

이날 두 대학은 통합 양해각서를 통해 완전통합을 원칙으로 하고 상호대등한 입장에서 양 대학교간 구성원의 의견을 모아 추진키로 했다. 통합대학교 이름을 전남대로 하고 ‘광주캠퍼스’와 ‘여수캠퍼스’를 두기로 했다. 또 △대학본부는 광주캠퍼스에 두고 △교직원 신분을 보장하며 △현행 캠퍼스 학사·재정·행정조직 유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두 대학은 두 캠퍼스에 중복된 학과를 두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가능하면 2006학년도부터 통합 대학의 신입생을 모집하기로 했다. 한의대 설립을 인가받아 여수캠퍼스에 두고 수산해양·문화관광·교통물류 등 특성화된 단과대를 집중 배치하는 쪽으로 차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두 대학은 동수로 구성된 대학 통합추진위원회와 실무기획단을 두기로 했으며, 필요할 경우 지역 대표 인사들로 통합자문위원회도 구성키로 했다.

한편, 전남대 총학생회가 학생의견수렴 절차도 무시한채 경쟁력만을 내세운 통합 논의에는 찬성할 수 없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고, 일부 지역민들 사이에서도 충분한 논의절차 없이 이뤄지는 통합은 향후 지역을 위해서도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며 신중한 결정을 주문하고 있어 통합 논의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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