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대 통합논의 여전히 신중론
여수대 통합논의 여전히 신중론
  • 강성훈 기자
  • 승인 2005.06.13 09: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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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교직원 설문 ‘찬성’…학생회, 밀실 논의 ‘반대’

여수대와 전남대의 통합논의가 구체화된다.
여수대학교가 학내 구성원간 의견 수렴을 통해 전남대와 통합으로 대학 통폐합 논의 방향을 잡은 가운데 전남대도 최근 교직원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여 여수대와 통합안에 찬성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전남대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여수대학교와의 통합에 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가운데 65.4%인 794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설문대상자는 1천519명, 설문 응답자는 1천2백14명으로, 회수율이 79.9%였다.

전남대는 조만간 학생과 동문들을 대상으로 통합과 관련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여수대와 통합에 따른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수대와 구체적인 통합 방안 마련에 착수해 이달 말까지 교육인적자원부에 2005년도 국립대학 통합지원사업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광주캠퍼스’(현 전남대)와 ‘여수캠퍼스’(현 여수대) 등 2개의 캠퍼스를 두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한 ‘국립 전남대’ 통합안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두 대학은 금명간 양해각서(MOU)를 체결, 여수캠퍼스를 △수산해양 △문화관광 △교통물류 △산학협력 관련분야의 특성화 단과대학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또 여수캠퍼스에 한의예과를 신설하고 전남대 부속 당뇨 심장 분야 전문병원을 유치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하지만 전남대 총학생회가 학생의견을 무시한 채 통폐합을 추진한 데 대해 반발하고 나서는 등 반대여론 또한 강하게 제기되고 있어 실제 양해각서 체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대 총학생회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의견을 무시한 채 밀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통폐합 절차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통합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은 완전 배제됐고 설문대상 교직원 중 20%인 305명이 찬반 의견을 밝히지 않아 실제 찬성률은 52%에 그친 만큼 절대 다수가 통폐합에 찬성했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수대는 지난 7일 학생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을 벌인 결과 대다수의 학생이 전남대와 통합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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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대 2005-06-13 12:34:13
총학생회장님, 그리고 학우여러분,

우리대학은 여수대와 통합해야 합니다.
저도 학생회 일원이었지만, 이번만은 본부의 발목을 붙잡아서는 안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현재 조선대에 밀리고 있는 '로스쿨'을 확실하게 유치할 수 있으며,
둘째 '한의대'를 유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대학구조개혁 지원자금이 800억원으로는 효과를 볼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기에 머지않아 2조원으로 확대되기 때문입니다.(첨부파일을 참조하세요.)
뿐만 아니라 현재 교육인적자원부의 김진표장관이 첫 번째로 추진하는 대학구조개혁작업이 실패를 하지 않으려고 몸부림을 치는 상황이라서 3곳(부산대, 강원대, 전남대)이라도 확정된다면 참여정부의 지방분권화 기조에 발맞추어 더욱 힘을 실어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총학생회장님, 그리고 학우여러분,
小貪大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이순신장군처럼 큰 상황을 판단하고, 조금 더 면밀하게 분석한 후에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대학원생 드림.










나는 나 (2005-06-12 21:04:26)

나는 나2라는 아이디로 나랑 비슷한 레벨임을 자랑하고 싶다는 무의식을 드러내시는 분 이글을 잘보세요 이렇게 근거있고 훌륭한 주장을 하면 누가 뭐라고 합니까? 얼마나 좋습니까



에밀 (2005-06-12 23:40:29)

총학에서 반대했던 이유가.. 학생들과 합의가 안된 사항이기 때문이라고 하는것 같던데...(맞는지 확실치는 않음)
그렇기 보다는 총학도 뭔가 통폐합에 대한 나름대로의 입장을 정하고 찬성을 하던지 반대하던지 해야 하지 않나 싶소
학생의견이 반영 안되었다고 일단 반대하다가 진짜 큰걸 놓칠 수도 있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1111 (2005-06-13 02:30:40)

총학과 학생들은 합의가 됐나? 무슨 설문조사라도 했냐?

총학이 힘을 얻으려면 먼저 학생들에게 물어봐라 조금 귀찮더라도...

똑같은거야 대학본부도 너희를 무시하는이유가 왠지 아니?

학생들 전부의 의견이 아닌 너희들 소수의 의견이라서 그러는 거야...

학생들하고 공청회 같은거라도 한번 해본적있니? 자세한 설문조사 한적있니?



전대인 (2005-06-13 08:24:33)

오랜만에 글다운 글이 올라온 것 같네여.
전대인들, 박주영처럼 창조적인 플레이를 합시다.



공감 (2005-06-13 08:52:05)

윗글이 사실이라면 총학생회에서 반대할 명분이 없겠습니다.
전대의 위상이 높아질 절호의 기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1 (2005-06-13 11:03:13)

총학, 하는 일, 생각이 모두 구시대적이구나.
뭐라고? 통합이 대학등록금 인상을 부추길 거라고? ㅎㅎㅎㅎ 뭐 알아나 보고 말한거냐?
그게 말이 되냐? 정부지원자금 때문에 오히려 깍이면 깍이지.
또 뭐? 통합대학 3개 안에 들어야 지원자금을 챙길 수 있다고? ㅎㅎㅎㅎ 윗글 봐라. 각 대학이 이해득실 따지다 모두 통합이 무산되고 우리대학이 된다해도 최대 3개다.
그리고 이건 아는지 모르는지?
교육부 구조개혁안 제출은 6월 30일까지 마감이야.
총학, 제발 신문 좀 보고 살아라.



blue (2005-06-13 12:05:20)

맞아요. 인터넷에서 보니까 국립대학 중 종합대학끼리의 통합은 첫 사례인 만큼 부산대&밀양대(산업대)나 강원대&삼척대(산업대) 보다 시너지효과가 가장 클 거라고 하네요. 여수대든 목포대든 일단 통합을 실현하는게 가장 중요할 거라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