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과 지역 상생관계 유지해야”
“산단과 지역 상생관계 유지해야”
  • 강성훈 기자
  • 승인 2005.06.09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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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재육 부회장
   
사단법인 여수경영인협회 김재육 부회장을 만나 자체 활동 계획과 지역현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경영인협회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가?

지역경제의 양 축이던 수산업의 침체로 여수산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산단과 지역이 협력적 상생관계로의 화합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지역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 등의 선언을 통해 투자여건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여수는 지역의 해양관광의 특성을 살리는 큰 계획 아래 여수산단에 입주기업들이 화학산업의 투자 이외에도 한화나 롯데그룹 등의 관광ㆍ레저산업에 대한 투자 등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내는 등 관광산업 도시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판단된다.

여수시 지역경제과도 경제인들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데이터 베이스 구축 등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화양 경제특구에 대해 일부에서는 우려도 있는데...

지역의 미래는 관광이다. 이런 관점에서 시행자가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 지역민은 종교적인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하는 편협한 편견을 버리고 관광개발사업이란 지역관광개발의 한 모델로 보고 함께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아울러 지역은 화양경제특구의 개발 이익을 지역으로 돌리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야 한다.

경영환경 개선은 어떻게 이끌 것인가?

여수는 지난해 노사분규로 인해 지역 이미지 하락이 많았다. 울산도 올해에 건설노조의 시위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시민단체 등의 중재로 합의를 도출 할 수 있었다. 여수도 이제는 분쟁시 원만하게 합의를 도출하는 중재 역할을 하는 곳이 필요하다.

현재 여수의 관문인 석창사거리와 여수시청 등에서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것을 보면 지역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평화구역 등 지역민들의 암묵적 합의가 필요하지 않는가 생각된다.

앞으로 이러한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최우선이 될 것이며, 차차 공동투자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갖춰 경쟁력 있는 기업의 창립 여건 등을 갖추는 것이 될 것이다.

상권이 죽어가고 있는 구도심 활성화 방안은?

중앙동 등 구도심 공동화의 주된 원인은 주차와 교통불편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들 수 있다. 이에 대한 도로와 주차장 마련을 위해 공익사업적 접근 방식이 필요하며, 중앙로의 문화 거리조성ㆍ남산 풍물시장의 먹거리 재구성 등 여수만의 정취를 가지는 특화사업 등이 필요하다.

일부에서는 공동화를 막기 위해 구도심에도 고층아파트 등을 지어야 한다고 하는데 이는 사람의 유출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겠으나 유입으로까지 이어지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한신과 해태아파트처럼 도시 이미지 저하만 가져올 뿐이다. 차라리 연립이나 저층 아파트 등은 고려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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