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보 304호 진남관 전경

여수 관광개발기본계획이 최종 마무리돼 향후 실현 방안들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해안의 국제적인 해양관광도시건설을 위한 여수시의 관광개발은 도심과 충무공 유적군, 연륙·연도교, 사도·낭도, 거문도·백도, 손양원목사 유적지구 등 6개 지구로 나눠 추진해야한다는 결과물이 제시됐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여수시가 지난해 8월 2억6천여만원을 들여 한국관광공사에 의뢰한 ‘여수관광개발기본계획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제기됐다.

본지에서는 연구결과를 통해 드러난 여수지역 관광여건을 분석해 보고, 부문별 관광개발계획, 전략지구별 관광개발 구성에 대해 각각 3회로 나뉘어 실고자 한다. <편집자 주>

천혜의 자연·문화자원 우위

여수 관광의 이점으로 동북아의 새로운 관광거점지로 남해안관광벨트의 중심지로서의 입지적 우위성 확보가 가능하고 천혜의 도서·해양관광자원, 다양한 역사문화자원 및 향토문화재를 보유한 점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광양만권 광역개발 사업으로 여수지역의 광역교통체계 개선 및 관광시장의 확대가 예상되고 있고, 서남해안 개발에 대한 중앙정부 의지 및 여수시의 적극적인 관광개발 의지가 향후 발전 전략의 가장 큰 장점으로 분석됐다.

또한 세계박람회 개최에 의한 여수 브랜드 가치의 상승 및 개발촉진이 기대되고 있으며 주 5일제 시행에 따른 여가기회의 확대, 해양관광 수요의 증대 등이 여수지역 관광개발 전략에 상승요인으로 분석됐다.

서해안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 체계의 개선 및 여수공항 확장 등에 따라 최대 관광시장인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 해외교류 도시와 협력을 통한 여수홍보 기회 마련이 여수 관광 발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일부지역 집중형 행태 개선필요

유리한 기반여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관광행태의 문제점들이 제기되면서 향후 개선되어야 점들이 상당한 것으로 평가됐다.

먼저 관광기반시설 부족 및 거점관광지의 부재로 향일암과 오동도 등 주요 관광지에 관광객이 편중되는 점이 심화되고 있으며, 자연자원만을 대상으로 하는 춘·하계 집중형의 관광행태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한 지역내 관광자원간의 연계성 부족, 지역의 높은 물가로 인해 관광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내 관광자원을 활용한 거점 관광지의 부재로 당일형, 통과형 관광 도시에 머물고 있으며, 지역의 역사 문화자원과 도심관광이 연계되지 못해 도심관광이 활성화 되지 못하는 점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비슷한 여건의 남해안 주변도시와 의 경쟁심화, 환경훼손 등의 문제로 인해 해양자원개발 반대의견 우려도 관광개발을 앞두고 여수시가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도심 관광활성화 도모해야

이처럼 개발여건 분석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도심관광활성화, 다양한 관광교통수단의 도입 등 다양한 대안들이 제시됐다.

먼저 관광활동 거점관광지를 조성해 머물러 소비할 수 있는 해양관광도시로 개발하고 반도와 해양도서지역으로 나누어진 여수의 여건을 최대한 활용한 다양한 관광교통수단의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다. 관광자원간 연계 및 도심 쇼핑, 숙박, 유흥 등과 연계한 도시 관광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또, 경쟁도시와의 차별화 전략 모색 및 상호 연계를 통한 윈-윈 전략 수립이 필요하고, 해양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한 생태적 관광계획 수립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계 집중형 관광행태를 탈피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역의 다양한 테마와 역사문화관광, 지역축제의 활성화가 제시됐고, 숙박·여행업 등의 관광편익시설 및 서비스 등의 체계 확립으로 국내·외 관광객유치, 지역내 관광인프라의 체계적 연계로 관광활동에 따른 다양한 할인혜택을 통해 높은 물가로 인한 관광비용의 부담을 개선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5일근무제와 해양관광수요 증대 등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상품의 개발이 필요하며 최대의 관광시장인 수도권을 위한 여수만의 특화된 관광개발 전략과 해외교류도시를 통한 외국관광객의 관광이용 동향을 파악해 여수시의 표적시장으로 선정하는 노력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