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잇따른 기름유출 ... 환경련, 허동수 회장 등 고발
GS 잇따른 기름유출 ... 환경련, 허동수 회장 등 고발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5.05.18 2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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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적어도 수 톤은 유출”
GS칼텍스 “2리터 유출됐다” 발표

GS칼텍스가 올해로 시프린스호 사고 발생 10주년을 맞는 가운데 연이은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은폐의혹'이 제기돼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사포원유저장탱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기름유출 이후 10여일만에 또 다시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해 환경단체가 허동수 회장과 허진수 생산본부장을 상대로 대검에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어서 파문이 확산일로에 있다.

GS칼텍스는 18일 사고발생 8시간이 지난 2시 30여분경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중질유 분해공정 옆 복개하천 지하수 드레인 배관에서 소량의 납사 또는 경질유가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출량은 약 2리터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GS칼텍스가 사고를 접한 시간이 아침 7시로 보도자료에는 적고 있어 GS칼텍스가 사고를 은폐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의혹이 가고 있다.
실제로 여수시청 담당부서에는 GS칼텍스측에서는 사고접수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유출량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지역민들에 따르면 “GS칼텍스에서는 유출량이 2리터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아침 7시부터 오일휀스를 친 11시까지 단순히 2리터만 유출이 됐겠냐”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아침 7시 기름유출을 목격한 목격자들에 따르면 “오랫 동안 심한 악취가 났다”고 이야기하고 있어 GS칼텍스가 유출량을 줄인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일고 있다.

여수환경운동연합도 이와 관련해 "우수관로를 타고 적어도 수톤에 달하는 기름이 바다로 유출돼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밝히고 GS칼텍스 허동수 회장과 허진수 생산본부장을 상대로 대검에 고발장을 접수할 준비를 하고 있어 기름유출사고의 파장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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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 2005-05-19 15:42:01
주시, 주목, 관찰합시다. 두눈 부릅뜨고 어떻게 마무리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