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에 즈음하여...
취임에 즈음하여...
  • 남해안신문
  • 승인 2005.05.03 19: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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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 이정태 <사장>
   
인간은 이 세상에 선택된 매우 각별한 존재입니다.
천체과학자들이 밝혀내었듯이 우주는 하나가 아닌 무수한 갤럭시로 형성되었고, 그 수많은 은하계속에서도 태양계,그 중에서도 지구인이라는 생명체로 자리하기 까닭입니다.

그중 한국에서, 호남에서, 다시 여수인으로 존재하여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음은 생각할수록 값진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보다 더 훌륭한 삶의 가치를 창조해 내고자 같은 시간과 공간속에서 저마다의 선택과 무수한 몸짓으로 운명의 굴레를 갖가지 형태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열심히 죽을 힘을 다하기도 하고, 더러는 게으름과 불성실한 일상으로 자책하는 삶을 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은 희노애락의 현실을 원하든 원하지 않든 예정된 끝을 향하여 숨가쁘게, 혹은 가파르게, 조급하게, 혹은 느슨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모두가 스스로를 잘 담금질하여 시행착오 없는 삶을 통해 가정, 이웃, 사회, 국가를 위해 최소한의 역할을 이룩해내는 삶을 영위코자 모든 열정을 다하는 것이 분명한 우리 운명의 굴레인 것이며 인생 모습 자체이기도 합니다.
이 사람 역시 그런 한 사람으로 특별한 존재의 의미를 겸허한 자세로 창조해 보고자 열심히 노력해 볼 참입니다.

그것이 언론 쪽에서 특히 지역언론의 열악한 경영여건으로 큰 어려움을 갖고있음을 실감하는바 생각할수록 무거운 책임과 사명감을 갖게 됩니다.

평소 언론에 대하여 특별한 전문성도 없고, 언론에 종사하리란 예상 또한 전혀 없던 터라 두려움도 또한 매우 큽니다. 하지만 지금껏 나름대로 살아온 세월속에서 나만의 길을 열심히 걸어왔듯이 ‘느림과 비움’의 삶에 기조를 둔 소탈과 겸손 그리고 과묵함으로 이웃과 지역의 밝음과 멋진 발전을 위하고자 한 순간 소홀함 없는 보람찬 시공(時空)으로 가득 채워 볼 참입니다.

신문이 가져야 하고, 지속적으로 지향해야 할 자유와 책임, 시대적요구와 지역의 내일을 위한 비전제시, 편집권의 독립, 공정보도의 꿋꿋한 실현, 언론인의 지속적인 품위유지, 건전한 경영풍토 조성 등을 위하여 모든 사내(社內) 구성원이 자기혁신을 통한 탁월한 역량을 한데 모아 민주적 절차에 따라 끊임없이 협의하고 고민하면서 곧고 바른 사회적 판단의 저울이 되고자 힘을 보태고 이끌어볼 작정입니다.

원컨대 오로지 시민을 위하고, 지역발전과 여수미래 비전을 선도할 수 있는 실체적 사명과 공익언론의 역할을 다하는 정론지로, 건전한 지역언론으로 크게 우뚝설 수 있도록 항상 아낌없는 지도편달과 큰 사랑으로 지속적인 보살핌을 기울여 주시기를 간구드립니다.

시민모두의 가정에 항상 평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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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규 2005-05-17 18:36:48
이정태 사장님의 취임을 축하 합니다.
또한 많은 기대를 해 봅니다.
미래의 선견자로서의 중추적 역할을 부탁드립니다.
신문을 통해 지역발전과 지역주민의 삶과 더블어 상생하는 언론이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