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는 축제 물결에 푹 빠졌네!
남도는 축제 물결에 푹 빠졌네!
  • 강성훈 기자
  • 승인 2005.05.03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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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거북선축제, 완도 장보고축제 곳곳에서 축제 물결 ‘넘실넘실~’
   
▲ 함평 나비축제
5월의 남도는 거대한 박물관이 열린다. 거북선을 타고 대양을 호령하기도 하고, 나비의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지치면 맛깔난 남도음식으로 허기를 달래고 늦게 피어나 철쭉 구경에 나선다. 우주의 신비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이처럼 5월의 남도는 각양각색의 축제 물결로 출렁인다.
지난달 30일 시작된 함평 나비대축제와 대나무 축제를 시작으로 여수 거북선축제, 완도 장보고축제와 보성 다향제, 순천 낙안읍성축제, 장성 홍길동축제, 고흥우주항공축제, 장흥 제암산철쭉제가 연이어 열린다.

■ 여수 거북선축제

호국의 성지 여수에서는 거북선축제가 5일까지 계속된다. 5월 3일부터 사흘 동안 신항 제2부두를 중심으로 거북공원, 자산공원 등 시내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가장행렬을 시작으로 용줄다리기, 소동줄놀이 공연, 해상불꽃 퍼레이드 등이 이어진다.

지역특유의 전래농악을 뽐내는 오관오포농악 경연대회와 임란 당시 수군들의 고혼천도를 비는 수륙영혼천도대제, 영당풍어제, 소년 이순신장군 선발대회 등이 마련된다. 거문도뱃노래와 소동패놀이 등 향토 민속놀이 시연과 한노젓기 체험, 해군함정 전시 등도 준비하고 있다.

■ 함평 나비축제

나비와 꽃, 살아 있는 곤충을 소재로 한 축제로 매년 수백만명이 찾을 정도로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해마다 새로운 프로그램의 개발로 관광객을 이끌고 있는 함평 나비대축제는 2008년 나비곤충 박람회를 앞두고 한층 업그레이드 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개막돼 오는 8일까지 함평천 수변공원과 친환경농업지구 일대에서 열린다. 한층 강화된 나비생태관과 표본전시관, 허브원예치료관 등이 설치 운영돼 나비를 통한 자연생태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

누에 기르기, 천연염색, 도예, 짚풀공예, 나무곤충 만들기 등 체험행사와 전통의 가축몰이와 미꾸라지 잡기, 보리·완두 그을음, 보리피리 불기 등 이색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 완도 장보고축제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KBS드라마 ‘해신’의 주인공. 장보고를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해상왕 장보고의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을 기리는 완도 장보고 축제가 6일부터 사흘 동안 완도 항만부두와 드라마<해신> 세트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바다축제의 진수를 보여줄 장보고 대사 고유제를 시작으로 해신 장보고 퍼레이드, 청해진 사람들 만남 등이 마련된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마련되는데 완도 재래김발 뜨기, 맨 손으로 고기를 잡는 개매기, 장보고 무역선 승선 등이 그것. 또한 해신의 인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연행사가 준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완도 풍어제와 전통문화, 평양예술단 공연, 마당극, KBS열린음악회 등이 푸짐하게 준비돼 있다.

■ 보성 다향제

평소 가족단위의 여행코스로 각광받는 차밭에서 한판 축제가 벌어진다.
보성다원을 중심으로 5일부터 8일까지 보성 다향제가 열린다.

녹차와 판소리의 고장인 보성에서 열리는 다향제는 다산제와 한ㆍ중ㆍ일차문화 교류전 국제명차 전시회중국황실 다례시연들차와 시연차 만들기 경연 등 차문화와 관련된 행사가 마련된다.

찻잎 따기, 차 만들기, 차예절 배우기 등 평소 접하기 힘든 체험행사와 국제명차 출품작 선정, 다기·다포·찻잔 명품 전시 등 차에 대한 모든 것이 한자리에 모인다. 차예절을 직접 배워봄직하다.

차밭 특별무대에서 펼쳐질 작은음악회와 세계민속공연 등도 볼거리. 일림산 철쭉제는 덤이다.

■ 고흥 우주항공축제

영원히 꿈의 세계일 것만 같던 꿈의 공간이 눈앞에 펼쳐진다. 우주 항공의 꿈을 심어줄 축제가 고흥에서 5월1일 시작돼 5일까지 열린다.

어린이들에게 더없이 소중한 체험의 시간이 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기다리고 있다. 우주인 생활체험을 비롯, 우주복 입어보기, 운석 만지기, 중력가속 및 무중력체험, 미니로켓 발사, 천체망원경 관측, 별자리 학습 등 우주의 신비를 접할 기회가 마련된다.

이 밖에 모형로켓 발사대회, 청소년과학캠프, 마술쇼, 난타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함께 한다

■ 담양 대나무축제

가장 먼저 시작된 축제다.
전국 유일하게 대나무를 주제로 열리는 담양대나무 축제는 지난달 30일전야제를 시작으로 오는 5일까지 계속된다.

대나무와 선비 정신을 고스란히 담아낼 대나무 축제에는 죽림욕, 대나무 뗏목타기 등 색다른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죽제품 경진대회, 전국 대피리 경연대회, 전국 죽검베기 대회, 대나무 발명품 전시, 대나무 무궤도열차 운행 등 대나무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다채롭다.

전통 대통술 담그기, 대소쿠리를 이용한 민물고기 잡기, 대나무 3종 경기, 대나무활·딱총 쏘기 그리고 대나무를 이용한 밀랍초·솟대·죽제품·숯공예·솟대 만들기 등 체험행사는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이밖에 장흥에서는 4일과 5일 제암산의 자생철쭉을 배경으로 한 제암산철쭉제가 펼쳐지고, 장성에서는 5일부터 소설속 주인공 홍길동이 나타나 민중정신을 이야기한다. 또한 4일부터 낙안읍성에서는 조선시대 민중들의 삶을 보여줄 낙안읍성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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