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공직사회 건들지 말아라
정치인, 공직사회 건들지 말아라
  • 서선택 기자
  • 승인 2005.03.29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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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의 편지] 서선택 편집위원장
여수시의 경쟁력 약화 원인은 무엇일까.
공직사회는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 것인지.

더욱이 세계박람회 유치 등 지역발전을 위한 과속 페달을 밟아도 엔진고장은 없을 것인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여수시의 엔진에서 굉음소리를 들려오고 있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그 굉음소리의 원인은 인사파행이라는 핵심부품에서 들려오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이대로 가다간 언제 엔진이 깨질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3려 통합 후 공직자들이 자신들의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발악을 했던 것도 잘 알고 있다.

선거가 끝나기가 무섭게 숙청 아닌 숙청이라는 여론이 난무 할 정도로 인사불균형이 이뤄진 것도 잘 알고 있다. 그 후로도 10년이라는 세월동안 엎치락덮치락 거리며 서로 우르릉거리고 있는 것도 안다.

흔히들 공직사회를 인체에 비유해 뼈와 같은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
이는 우리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조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수시의 공직사회는 뼈가 없는 연체동물 사회로 변한 지 오래다.
다름 아닌 시장의 선거를 위한 선거참모 역할을 거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공직자들이 본연의 자세를 버리고 공직자인지 정치인들의 노리개인지 구별을 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이로 인해 공직사회는 서로가 서로를 헐뜯는 비인간적인 사회로 변하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공직자들은 선비정신을 지키면 곧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제 여수시의 공직사회는 시민이 나서서 바로 잡아주어야 할 때다.

바야흐로 지방분권과 세계화 등 지역개발을 목표로 뛰어야 할 시기이다.
지금이야말로 공직사회를 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를 우대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줄서기 하는 공직자는 더 이상 활개치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공직자들 스스로 대한민국의 '봉사자'라는 자존심을 지킬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단체장들의 인사전횡이 끝나지 않을 경우 그 피해는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올 것이다.

최근 여수시의 인사를 앞두고 또다시 갈등의 불씨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지방선거가 내년 6월로 다가와 인사후문은 더욱 무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열심히 일한 공직자들의 근무평점이 조작됐다는 사실이 밝혀진 마당에 더 이상의 장난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여수시의 경쟁력을 살리는데 있어 올 한해가 가장 중요하다.

지방선거가 내년으로 다가온 마당에 올 한해가 선거의 원년이 될 것이고 공직자들의 눈치작전도 성행 할 것이다.

정치인과 공직자는 더 이상 밀월 거래를 하지 말아야 한다.
시민단체들도 공직자들의 선거개입을 감시해 고사직전인 공직사회를 지켜야 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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