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에서 행복을 사가세요”
“이 곳에서 행복을 사가세요”
  • 강성훈 기자
  • 승인 2005.03.17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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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아름다운 가게 여수점 오픈
   
▲ 아름다운가게 여수점이 지난 16일 문을 열었다.
“아름다운 행위는 바이러스가 되어야 한다. 가장 무섭고 빠르고 넓게 전염되었을 때 비로소 웃음을 지어볼일 수 있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바이러스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의 공동체마을 아름다운가게가 여수에 문을 열었다.

아름다운 가게는 영국의 옥스팜을 모델로 한국 실정에 맞는 사회구조 시스템으로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영국의 옥스팜은 헌 물건을 판매해 얻은 수익으로 제3세계의 빈곤 구제와 사회 지원에 쓰고 있다.

아름다운 여수점은 지난해 4월경 한 독지가가 매장 기증 의사를 전해 오면서부터 논의돼 실무접촉 및 3차례에 걸친 준비위원회 모임을 갖고 오픈 준비를 해 지난 16일 개소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아름다운 가게는 시민들이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의류, 신발, 가방, 잡화, 주방용품, 전자제품, 아동용품, 책, 가구 등의 물건을 기증하면 그 물건을 손질해 싼 값에 되팔고, 수익금전액을 주위의 소외받고 있는 어려운 이웃과 불우시설에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이다.

물품의 수거에서 손질, 판매에 이르기까지 시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가게를 이끌어 간다.

아름다운 가게는 뷰티플 파트너 참여와 아름다운 가게 뷰티플 스테이션 활동으로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뷰티플 파트너란 아름다운 가게의 이념과 사업에 공감하고 단체나 기업의 전문성과 특성을 살려 아름다운 가게를 지원, 협력하는 곳으로 단체나 기업 임직원의 물품 기증 및 아름다운 토요일 참여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나눔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

뷰티플 스테이션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되는 기증품을 1차 수거하는 거점으로 아파트, 대형마트, 종교시설 등 아름다운 가게 수거함을 설치하여 기증품 수거를 돕게 된다.

강성훈 기자
tolerance77@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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