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무시 지방도 현장 사진 전시 눈길
사람 무시 지방도 현장 사진 전시 눈길
  • 강성훈 기자
  • 승인 2005.03.16 2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사, 종합병원, 여수시의회 등 전시예정
시민협, 보행권 확보. 도로시설 확충 요청
   
▲ 인도가 없는 지방도로로 인해 주민들이 자동차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인도 없는 국도, 지방도의 위험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행정당국에 보행권 확보와 도로교통 시설 확충을 요청하는 사진전이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단법인 여수시민협은 이달 여수시 1청사, 종합 병원, 여수시의회 등에서 인도 없는 국도 지방도 현장사진 23점을 선보이는 지방 전시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전은 16일부터 18일까지 여수시 1청사 현관에서, 다음주에는 종합병원, 이달 마지막 주에는 여수시의회 현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방도로는 자동차와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도로이다. 하지만 지방도에서는 매년 과속 차량 증가, 보행 여건 악화(인도 설치 부족), 교통문화 의식 미흡 등으로 인해 재산․인명 피해 사례가 늘어날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방도로의 보행자 교통사고에 대한 교통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하고, 마을과 학교 주변 도로에는 우선적으로 인도를 설치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방도로는 고속도로가 아닌데도 운전자 대부분은 과속을 하고 있어 안내 표지판, 횡단보도, 과속방지 시설 등 교통안전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여수시민협 녹색교통 시민모임은 “지방도로를 지나는 주민들은 아슬아슬 차를 피해 곡예 비행을 해야만 한다”며 “차도와 분리된 별도의 보행자 길(인도)이 필요하고, 운전자들도 마을 인근 도로와 학교에서는 30㎞의 안전속도를 준수해야 한다"고 16일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02년 한 해 동안 국도지방도에서 교통사고 사망자는 3,296명, 그중 보행자 사망자는 1,510명에 이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