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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중심 특화 나서라
역사·문화 중심 특화 나서라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5.03.10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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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 구도심 공동화 대안은 없나

   
구 도심권은 여수의 태동과 함께하면서 여수의 역사와 경제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각종 공공기관의 이전과 상권 이동 그리고 변화하는 현실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구 도심은 점차 쇠락의 길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와 동북아 해양관광수도 건설을 위해서는 구 도심권 개발이 필수요건으로 인식되면서 구 도심권 개발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여수반도의 균형 잡힌 발전은 구도심권의 침체된 도시환경과 경제적 여건을 어떻게 활성화 시킬 것인가에 초첨이 맞춰지고 있다.
구 도심권이 안고 있는 문제는 무엇이며 향후 개발방향에 대해 점검했다.

■ 구 도심권 현황

여수의 태동기부터 현재까지 시민활동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해 왔던 중앙동 교동 관문동 등 구 도심권은 각종 공공기관의 이전과 상권의 이동, 지역경기의 몰락 등 악재가 겹치면서 쇠락의 길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이는 인구감소율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지난 98년부터 2003년까지 5년간 여수시 인구감소율은 5%로 1만7516명이 여수시를 떠났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 구 도심권에서는 9240명이 떠나 여수시 인구이동의 절반 이상이 구 도심권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더구나 거주인구가 여서?문수지구나 학동 등지에 비해 월등히 적은 점을 감안한다면 구 도심권에서의 체감 인구유출 정도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구 도심권 지역민들은 이야기 하고 있다.

특히 신 시가지로의 상권 분산이라는 시대적 상황과 자동차 보유에 따른 생활패턴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점차 여수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상권의 중심이라는 명칭을 이미 다른 지역에 물려준 상황이다.

더불어 3려 통합에 따른 도시 공간의 확장으로 정책적으로 구 도심권의 정비보다는 신 시가지 개발에 집중되면서 구 도심권은 상대적으로 개발의 중심에서 비껴났으며 이로 인해 주차장 등 도심기반시설의 미비와 노후화는 거주 지역에 대한 매력 상실은 물론 상업·업무시설들의 잇따른 이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구 도심권에 대한 여수시 계획

이에 따라 여수시는 구 도심권 개발을 위해 구 도심 고지대 등 주거 환경이 열악한 29개 지구에 대해 1078억여원을 들여 오는 2010년까지 주거환경개선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또 충무동 로타리~연등천간 도로개설 등 4개소에 104억5000만원, 남산동 원예조합 옆 도로 확포장공사에 25억원을 투자하고 50개소의 간선도로와 소방도로를 개설해 교통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주차문제해결을 위해 185억원의 예산을 집중투자해 구 여천군청부지와 진남관?교동오거리 주변 그리고 수산시장 인근에 주차장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 도심권 경기회복을 위해 서시장과 중앙시장, 동시장, 종합수산시장 등 재래시장에 대한 리모델링 및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도대체우회도로와 돌산 제2대교 그리고 2012년 2012년 세계박람회를 여수에서 치를 경우 구 도심권의 개발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 문화중심지구 조성

그러나 여수시의 이런 계획에 대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그 실효성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도로개설하고 주차장을 만든다고 해서 구 도심권이 개발된다는 식의 접근은 또 다른 문제만 나을 뿐이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여수지역발전협의회가 마련한 ‘여수도시발전을 위한 시민대토론회’ 지정토론자로 참가한 김영규 의원(중앙동)은 “구 도심권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구단위도시계획 수립과 문화관광도시의 재건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구 도심권의 공간축과 주요시설의 거점성 등을 면밀히 분석해 그에 따른 정비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진남관에서 교동오거리까지를 문화의 거리로 지정해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만들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주장은 이날 주제토론자로 나선 여수대 최창호 교수도 “구도심을 축제의 중심으로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이를 위해 구 도심지역에 문화예술과 관광의 중심지대로 만들어 외래 관광객이 여수를 방문했을 경우 여수에 대한 체험을 구도심에서 시작해 구도심에서 끝이 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도심의 문화지구로의 변화요구는 김영규 의원과 최창호 교수 이외에도 여러곳에서 이야기가 되고 있다.

실제로 2003년 여수시가 운영한 시책연구모임에서도 구도심권을 문화중심지구로 바꾸어 여수의 역사와 문화의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내부적으로 논의되기도 했으며 최근 김도연 주민자치과장도 ‘구도심권의 문화지구 조성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여수대학교 산업대학원 석사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구도심의 개발을 위해서는 구도심을 살릴 수 있는 대안을 창출할 구심점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YMCA 이상훈 사무총장은 “(가칭)구도심재생위원회를 만들어 현재 현안으로 놓여 있는 다양한 사안들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심의해 결론을 도출해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또 “이 위원회에는 주민대표뿐만 아니라 관계공무원, 학계,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해 특정집단이나 개인의 이익이 아닌 구도심 재생을 통한 전체의 이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결론을 도출해내 그 결과를 주민여론수렴과정을 통해 시책에 반영하는 등 일회적인 사업이 아닌 중장기적인 도심발전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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