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봉사활동은 이렇게'
"산단 봉사활동은 이렇게'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5.02.22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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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인물] 오철곤 (한화석유화학 총무팀)
   
여수산단 기업의 사회봉사 실무자가 기업의 사회복지 공헌활동에 대한 논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한화석유화학 여수공장 총무지원팀의 오철곤(46)과장.

지난 97년부터 총무지원팀 업무를 맡은 그가 본격적으로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2년 한화그룹 전 사업장이 '사랑의 친구 미래의 친구, 다음세대를 가꾸는 기업 -한화‘ 라는 슬로건 아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시작하면서다.

그는 2003년 한려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 입학, 2년 동안 주경야독을 하면서 생생한 사례를 중심으로 '기업의 사회복지 공헌활동에 관한 연구'라는 석사논문을 발표하게 됐다.

한화석유화학 여수공장을 중심으로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사례 중심으로 엮어 낸 이 논문에는 사회공헌 활동에 관한 이론과 미국, 일본 등 선진국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 사례,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의 상황이 잘 정리되어 있다.

따라서 사회공헌 활동을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어떻게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해야 할 지 고민하는 기업 실무자들에게 생생한 사례가 풍부한 이 논문이 휼륭한 참고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봉사대 조직은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봉사활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인지, 지역봉사단체와 연계한 맞춤형 봉사활동을 어떻게 해야하는 지 등 사회공헌 활동의 ABC를 이 논문은 충실히 담고 있다.

그는 자신의 논문을 "현장 중심으로 전문 기술자들의 봉사활동을 생생한 사례로 엮어 낸 실무형 가이드 북에 가깝다"고 설명한다.

이 논문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97년도에 발족한 한화석유화학 사회봉사대의 시스템화된 봉사활동이 있었기때문 이다고 그는 강조한다.

실제 한화석유화학 사회봉사대는 전 직원 참여율이 97%대를 넘고 한 해 봉사활동 횟수만도 매년 200회 이상을 기록해 여수산단의 타 회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대학원 졸업식을 가진 그는 "지역친화기업으로서 이미지와 신뢰를 구축하고 나아가 노사화합까지 도모할 수 있는 것이 사회공헌 활동이다"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좀 더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봉사활동이 절실해 진 만큼 내 논문이 작은 밀알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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